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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굽혀 다가간 南대통령…'민주주의' 보여줬다

허리 굽혀 다가간 南대통령…'민주주의' 보여줬다
입력 2018-09-20 19:59 | 수정 2018-09-2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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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2박 3일 동안의 일정 내내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 시민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서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남측 최고지도자의 이런 친근한 모습이 평양 시민들에게는 신기함이나 놀라움을 넘어서는 깊은 감동을 남긴 것으로 보입니다.

    전훈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순안공항에 도착한 순간부터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 시민들과 눈을 맞추고, 먼저 손을 내밀었습니다.

    특히 직접 고개를 숙여 답례한 이른바 '90도 인사'로 큰 인상을 남겼습니다.

    [조선중앙TV (어제)]
    "경애하는 최고 령도자 동지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은 군중들의 앞을 지나며 열렬한 환영에 답례를 보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 만찬도 시민들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일반 식당을 찾았습니다.

    평양 시민들에게 이런 남측 대통령의 행보는 놀라움 그 이상이었습니다.

    직접 눈앞에서 문 대통령을 마주하자 긴장한 듯 자리에서 벌떡 일어납니다.

    "식사하러 오셔서 자리가 나길 기다리시는 겁니까?"
    "그렇습니다."

    감격한 표정으로 끊임없이 박수를 보내기도 합니다.

    집단 체조 공연장에 모인 15만 평양 시민들은 처음 듣는 남측 대통령의 육성을 진지하게 경청했습니다.

    또, 새로운 조국을 만들고 미래로 나아가자는 메시지에는 감동을 받는 모습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보시니까 어떠세요?"
    "통일이 당장 되는 거 같습니다."

    [김철웅/서울교대 연구교수]
    "비핵화라든지 전쟁 위협이 없는 지대를 만들기로 합의했다는 걸 대한민국 대통령 육성으로 확인함으로써 (평양 시민들이) 벅찼을 것 같습니다."

    2박 3일 내내 평양 시민들의 품으로 직접 들어간 문 대통령의 진심은 그 자체로 또 하나의 성과일 수 있습니다.

    MBC뉴스 전훈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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