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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하트'에 뻘뻘…두 정상 17시간 찰떡행보

'손가락 하트'에 뻘뻘…두 정상 17시간 찰떡행보
입력 2018-09-21 19:55 | 수정 2018-09-2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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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사진 찍을 때 손가락 하트 많이들 하시죠?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의 손가락 하트.

    혹시 상상이 되시나요?

    아직 공개가 되지는 않았지만, 백두산 천지 앞에서 김 위원장이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서 리설주 여사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합니다.

    평양 정상회담 뒷이야기를 신재웅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천지로 가는 케이블카에 마주 앉은 남북 정상 내외.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체력에 감탄합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하나도 숨 차 안 하십니다?"

    [문재인/대통령]
    "네 뭐, 아직 이 정도는…"

    [리설주/여사]
    "정말 얄미우십니다".

    [김정숙/여사]
    "그러니까요, 얄미우십니다."

    대화가 건강 문제로 넘어가자 여느 부부 모임처럼 친근한 농담이 이어집니다.

    [김정숙/여사]
    "그래서 저희도 1주일에 한 번씩은 운동을 해줍니다. 그래서인지 훨씬 많이 (좋아지고…)"

    [문재인/대통령]
    "서너 번 한 것도 운동을 한 거예요? (어쨌든 시작이 중요하죠, 시작이…)"

    천지 앞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손가락 하트' 포즈로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습니다.

    남측 수행원들 요청에 김 위원장이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들고, 리설주 여사는 옆에서 손으로 떠받는 자세로 사진을 찍었다고 합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방법을 물어 시범을 보이자, 엄지와 검지를 포개 따라하며 '나는 모양이 안 나온다'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삼지연 초대소에서의 송별 오찬에는 음악까지 세세하게 신경 썼습니다.

    실내 악단은 예스터데이나 마이웨이 같은 팝송들을 연주했습니다.

    첫날 환영 만찬 자리에서는 김정숙 여사가 노래를 불렀는데 리설주 여사는 '함께하자'는 김 여사에게 '저는 서울에 가서 하겠다'고 답했다는 일화가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북한에 54시간을 머물렀고, 김 위원장과는 17시간 동안 함께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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