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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사변!"…北 매체 백두산 등정 대대 보도

"역사적 사변!"…北 매체 백두산 등정 대대 보도
입력 2018-09-21 19:58 | 수정 2018-09-2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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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 매체들은 어제(20일) 두 정상의 백두산 등정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민족사에 특기할 역사적 사변'이라 칭하면서 의미를 부여했는데요.

    남측 방송에는 나오지 않은 장면들도 있는데 조국현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 리포트 ▶

    조선중앙TV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백두산 천지 등정 소식을 하루 늦었지만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조선중앙TV (오늘)]
    "민족사에 특기할 역사적 사변. 김정은 동지께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백두산에 오르시었습니다."

    장군봉에 오른 두 정상 내외가 활짝 웃는 모습과 천지를 배경으로 손을 맞잡은 모습들을 생생히 전했습니다.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가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걷는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남북의 군 수뇌부인 송영무 국방장관과 노광철 인민무력상이 사이좋게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도 북한 주민들에게 전했습니다.

    북측 주민 대다수가 시청하는 조선중앙TV를 통해 비핵화 메시지를 거듭 전파한 부분도 눈에 띕니다.

    [조선중앙TV]
    "조선반도를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해나가기로 확약한 데 대해 강조하셨습니다."

    노동신문 역시 두 정상의 백두산 등정 소식을 4개 면에 걸쳐 대서특필했습니다.

    신문은 "남북 정상이 민족의 상징인 백두산에 올라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의 새 시대에 뚜렷한 자국을 아로새겼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관세/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장]
    "(북측의 대대적 보도는) 민족의 단합된 힘을 모아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을 만들어 나가야 하지 않겠느냐, 그런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이 매체를 총동원해 정상회담 소식을 상세히 전한 것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북한 내부의 기대감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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