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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빠르게 고향 앞으로"…기자가 타본 KTX

"가장 빠르게 고향 앞으로"…기자가 타본 KTX
입력 2018-09-21 20:28 | 수정 2018-09-2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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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런가 하면 버스만큼이나 기차도 오랜 시간 서민들의 고향 가는 길을 책임져 온 교통수단이죠.

    KTX를 타고 고향으로 내려가는 사람들을 장인수 기자가 지금 직접 만나러 갔는데요.

    기차 안 풍경 어떤지, 장인수 기자, 전해 주시죠.

    ◀ 리포트 ▶

    저는 서울을 출발해 지금 부산으로 향하고 있는 KTX 열차에 타고 있습니다.

    지금 이 열차의 속도는 시속 300km고요.

    조금 전 광명역을 출발해 현재는 천안역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면 열차 안은 승객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고향으로 향하는 승객들이 자리를 채우고 있고요.

    다음 칸으로 한번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열차 통로 안에는 좌석표를 구하지 못하고 입석표를 산 승객들이 보이고요.

    짐들이 이렇게 있는데 고향가는 선물들로 볼 수 있습니다.

    다음 칸으로 넘어왔습니다.

    열차가 KTX로 바뀌면서 열차 안 풍경도 많이 바뀌었죠.

    예전에는 열차 안에서 간식도 먹고 옆 사람과 얘기도 나누고 했는데 요새는 조용히 쉬는 승객들이 많은 상황입니다.

    고향 가는 승객 한 분과 인터뷰를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어디 가세요?
    "저는 동대구로 내려갑니다."

    부모님 만나 뵈러 가시나요?
    "네, 가족들 오랜만에 만나러 내려갑니다."

    혹시 옆에 분은 어떤 사이인지.
    "회사 동료고요."

    혹시 사귀거나.
    "전혀 아니고. 회사 동료입니다."

    회사 동료랑 같이 고향 가는 거 되게 익숙하지 않은 풍경인데 부모님이 보시면 오해하실 것 같은데요.
    "부모님, 절대 아니니까 오해하지 마시고요. 다음에 말씀드리겠습니다."

    부모님이 실망하실 것 같은데요.
    "죄송합니다."

    부모님이 이 방송 보실 수도 있으니까 생방송으로 한번 부모님한테 금방 도착하겠다고 인사 한 말씀 부탁할게요.
    "어머님, 아버지. 제가 평소에 많이 찾아뵙지 못해서 죄송하고 지금 한 1시간 정도 뒤면 도착할 거니까 그때 많이 보고 제가 효도 많이 할게요. 어머니 좀 이따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에 이렇게 장거리 이동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3,660만 명이 될 거라고 국토교통부는 추산했습니다.

    하루 평균 610만 명 정도인데요.

    이게 평소에 장거리 이동하는 사람들의 두 배 정도 되는 숫자라고 합니다.

    민족의 대이동이라고 할만 하죠.

    이 중에서도 열차를 타고 고향을 찾는 사람은 약 3.7%입니다.

    예전보다는 열차의 위상이 좀 줄어든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래도 여전히 편안하고 정겨운 교통수단 하면 열차를 많이들 떠올리십니다.

    지금까지 고향으로 가는 열차 안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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