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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추석 '목전'에…우리은행, 4개월 전에도 전산장애

하필 추석 '목전'에…우리은행, 4개월 전에도 전산장애
입력 2018-09-21 20:34 | 수정 2018-09-2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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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은 기업들 월급날에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날입니다.

    이런 날, 우리은행 전산에 오류가 발생하면서 월급이 안 들어오고 다른 은행으로 송금도 안 되면서 많은 고객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침 8시 반부터 우리은행의 인터넷과 모바일 송금이 중단됐습니다.

    우리은행에서 타 은행으로, 타 은행에서 우리은행으로 송금이 모두 막혔습니다.

    은행들은 보통 금융결제원 망을 통해 송금할 돈을 서로 주고 받는데,

    이 망과 접속하는 우리은행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한 겁니다.

    하필 긴 연휴 전날에다 급여일이 겹친 날,

    우리은행 통장을 사용하는 고객들에겐 월급과 추석 상여금은 물론이고, 국민연금과 아동수당 역시 오전 내내 입금되지 않았습니다.

    또 추석을 앞두고 부모님 용돈 송금이나 대금 결제 등도 불가능해지다보니, 고객들은 아예 온라인 송금을 미루거나 직접 지점을 찾아 돈을 부쳐야 했습니다.

    [이은국/시민]
    "연휴를 앞두고 돈을 많이 부쳐야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전에 안되다보니까 영업점을 방문해야해서 불편했습니다."

    다른 은행과의 송금 거래가 안되다보니, 다른 시중은행들도 자기 고객들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공지를 띄워야 했고, 기업체들은 임직원에게 급여와 상여금 입금이 안된다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오전 10시쯤 복구를 완료했다고 밝혔지만 송금이 몰리면서 실제 오후 2시 정도까지 간헐적으로 송금 장애가 이어졌습니다.

    우리은행은 지난 5월 전산 시스템을 전면 교체한 이후 거래 장애가 이어졌는데, 대규모 결제일을 맞아 다시 문제가 불거지면서 신뢰도에 적지않은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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