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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복주' 한 잔이 졸음운전으로…안전띠 '꼭'

'음복주' 한 잔이 졸음운전으로…안전띠 '꼭'
입력 2018-09-22 20:18 | 수정 2018-09-2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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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추석 연휴, 고속도로에는 하루 평균 450만 대의 차량이 달린다고 하죠.

    과거 추석 연휴의 교통사고 통계를 살펴보니, 추석 때는 특히 졸음운전 사고가 평소보다 많이 났습니다.

    양효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추석 연휴에는 졸음운전이 급증합니다.

    하루 평균 사고율이 평소 주말보다도 13% 이상 높았고, 부상자 수도 많았습니다.

    장거리 운전이 많은데다 제대로 쉬지 못하고 출발하면 바로 졸음으로 이어지는 겁니다.

    특히 다른 사고와 달리,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그대로 부딪치는 경우가 많아 부상도 더 치명적입니다.

    또 사고나 고장으로 갓길에 정차한 차나 사람을 보지 못한 채 들이받아 끔찍한 2차 사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연휴에는 차량 단독사고도 유난히 많아집니다.

    차끼리 부딪치는 게 아닌, 전봇대나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단독사고 비율은 평소보다 14%p가량 높습니다.

    [전제호/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 연구원]
    "오랜만에 가는 고향길이다 보니 초행길도 많이 있고 또한 야간 같은 경우에는 이런 것이 더 치명적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의 부주의로 인해…"

    안전띠가 치명상을 막아준다지만, 제대로 매야 합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36% 남짓.

    1년 전보다도 크게 낮아졌고, 선진국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입니다.

    뒷자리라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험 영상을 보면 뒷사람이 앞좌석을 밀면서 운전자가 더 크게 다칠 수 있고 앞사람 머리를 들이받을 경우 둘 다 치명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아이를 안고 타는 것도 금물입니다.

    사고가 나면 아이는 앞으로 튕겨나가며 한 번, 안고 있던 어른에 의해 두 번 충격을 받아 사망확률이 더 커집니다.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때 난 교통사고는 하루 평균 약 540여 건.

    매일 12명꼴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MBC뉴스 양효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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