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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호-폼페이오 회동 가능성…연내 종전선언 할까?

리용호-폼페이오 회동 가능성…연내 종전선언 할까?
입력 2018-09-25 20:10 | 수정 2018-09-2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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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러면 뉴욕 유엔본부에 나가 있는 여홍규 특파원 연결해서 궁금한 점 질문해보겠습니다.

    여 특파원, 북미 정상회담은 가시권에 들어온 거 같고 이제 관심은 종전 선언인데요.

    남북이 원하는 대로 올해 안에 가능한 겁니까?

    ◀ 기자 ▶

    네, 이번 회담으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기정사실화 된 건 분명합니다.

    하지만, 종전선언 여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일단 미국이 종전선언에 대해서 그다지 적극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정상회담 직후 청와대와 백악관은 회담 결과에 대해 각각 설명을 했는데요.

    청와대는 두 정상이 종전선언에 대해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지만, 백악관 발표에는 종전선언이란 말 자체가 빠져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종전선언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중국 정부는 매우 적극적입니다.

    한미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이 논의됐다는 소식에 중국 외교부는 종전선언을 지지한다면서 중국은 정전협정의 서명 당사국으로서 역할을 하겠다며 참여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습니다.

    ◀ 앵커 ▶

    결국, 연내에 가능할지는 앞으로 북미협상을 봐야 하는 건데요.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곧 뉴욕에 도착을 해서 폼페이오 장관을 만날 가능성이 높은 거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리용호 외무상이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서 경유지인 베이징을 출발해 현재 뉴욕을 향하고 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내일 새벽 뉴욕공항에 도착할 예정인데요.

    ABC방송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리용호 외무상에게 이번 주 뉴욕 회동을 제안했지만, 북한 측이 아직 이를 수용하지 않은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고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만큼, 북한이 굳이 미국과의 만남을 피할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번 주 안에 북미 간,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남북 간 외교장관 회동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또, 국제원자력기구, IAEA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서도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과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북미 회담을 위한 조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 앵커 ▶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가 중요한데 몇 시간 뒤에는 UN총회 연설을 하도록 되어 있잖아요.

    어떤 얘기를 할지 예측이 좀 나오고 있습니까?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유엔총회 연설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지칭하며 북한의 완전한 파괴 등 극단적인 표현을 구사해서 북미 간에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된 바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년 사이에 북미관계가 급진전한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에는 북한을 자극하는 언급은 자제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북한과의 본격 협상을 앞두고 미국 측의 분명한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주 평양 공동선언 이후에 미국이 일관되게 강조하고 있는 두 가지, 즉 제재와 검증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아울러 북한이 원하는 미국의 상응 조치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특히 종전선언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도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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