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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성검사' 받는 어른들…퇴사 경험자 5중 1명 "적성 탓"

'적성검사' 받는 어른들…퇴사 경험자 5중 1명 "적성 탓"
입력 2018-09-25 20:19 | 수정 2018-09-2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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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내 직장이 또는 내 전공이 적성에 맞는 건지 이런 고민 많이 하면서도 정작 "그럼 내 적성에 맞는 건 뭔지" 잘 모를 수 있습니다.

    이런 성인을 대상으로 한 진로 적성검사가 부쩍 인기를 끌고 있다는데요.

    조현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청년 실업자나 사업에 실패한 자영업자들의 재기를 돕기 위해 열린 '실패 박람회'.

    새로운 길을 모색하며 진로적성검사를 받는 참가자들의 표정이 무척 진지합니다.

    "그 부분이 굉장히 역량이 좋은 거예요."

    이들은 학창시절보다 오히려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난 뒤 적성검사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고 말합니다.

    [이강범/직장인 (47세)]
    "과거에 어떤 문제 때문에 진로에 문제가 생겼는지 생각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조희상/구직자 (25세)]
    "생각이 많고 고민이 많았는데 한 번에 해결됐다는 느낌을 받았아요."

    퇴사를 경험한 성인들을 조사해봤더니 20대는 19.7%, 30대는 24.4%가 적성에 안 맞아 퇴사했다는 답을 했습니다.

    적성을 고민하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정부가 제공하는 직업심리검사 이용자 역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김병숙/한국직업상담협회 이사장]
    "(구직자들이) 굉장히 애를 많이 썼다는 거예요. 힘들고…그래서 제2의 인생은 자기한테 맞는 걸 하고 싶은 거예요."

    여러 대학의 전공 정보를 입체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는 수험생 뿐들만 아니라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아 고민하는 대학생들에게도 인기입니다.

    비슷한 교과과정을 가진 여러 학교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어, 조금이라도 더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조진표/와이즈멘토 대표]
    "방황을 줄여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니까, 학과 정보에 대해 정확한 이해를 하고 가서 휴학과 복학을 줄이라는 취지입니다."

    평균 5년 넘게 대학생활을 하고 힘겹게 취업에 성공해도 1년6개월이 안 돼 첫 직장을 그만둔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선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적극적으로 진로와 적성을 파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MBC뉴스 조현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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