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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변보다 급한 ICBM…"美 상응조치에 해체 용의도"

영변보다 급한 ICBM…"美 상응조치에 해체 용의도"
입력 2018-09-28 20:05 | 수정 2018-09-2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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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래도 다음 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은 비핵화 협상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과연 이 자리에서 어떤 빅딜이 가능할지, 저희가 당국자와 외교전문가를 취재해봤더니 미국이 어떤 상응조치를 내놓을지에 달려 있지만 북한이 핵 사찰을 수용하고 나아가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을 해체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이어서 이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네 번째로 평양에 갈 폼페이오 장관의 가방엔 어떤 메시지가 담길까?

    김정은 위원장한테서 예술작품 같은 친서를 받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답장을 들려 보낼지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북한이 어떤 조치를 더 취해야 한다는 요구는 많았지만 그에 비해 미국이 무엇을 약속할 것인지에 대한 얘기는 적었습니다.

    그 미국의 상응 조치가 북한 입장에서 흡족할 경우 북한이 더 큰 조치를 내놓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가장 진전될 수 있는 북한의 추가 조치는 화성 14, 15형 등 미국을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의 해체 가능성입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성과물이 급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매력적인 '선물'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외교소식통은 "북한은 ICBM을 해체할 용의도 있다"면서 "폼페이오 장관이 무엇을 제시할지에 달렸는데, 연락사무소 개설 같은 관계정상화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자체 폐기하는 수준을 넘어 이번엔 '사찰'까지 수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영변 핵시설을 폐기하기 위해선 제대로 폐기했는지 알아보기 위한 검증, 그리고 검증을 위한 신고가 동반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 방북하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오늘 비핵화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美 국무장관(현지시간 27일, UN 안보리)]
    "그동안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시도가 실패했지만 이제는 새 시대의 새벽이 밝았습니다."

    북미 협상이 다시 본궤도에 오른 상황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향후 몇 주, 몇 달 후에 '핵 없는 한반도'라는 목표 실현에 더욱 가까워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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