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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짜미' 日 본토 상륙 임박…정전·공항 폐쇄

태풍 '짜미' 日 본토 상륙 임박…정전·공항 폐쇄
입력 2018-09-29 20:22 | 수정 2018-09-2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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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제24호 태풍 짜미가 곧 일본 본토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본은 초긴장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태풍이 먼저 강타한 오키나와에선 20만 가구가 정전됐고 공항은 폐쇄됐습니다.

    남재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도로에 세워둔 자동차는 밑바닥을 훤히 드러낸 채 뒤집혔고 가로수들은 뿌리를 드러낸 채 힘없이 뽑혔습니다.

    도로는 쓰러진 나무들 때문에 인도인지 차도인지 구분이 안 되고 곳곳이 침수되면서 차가 가질 못합니다.

    태풍 짜미가 일본 오키나와를 강타하면서 피해가 속출한 겁니다.

    지역 전체 30%가 넘는 20만 가구가 정전됐고 관문인 나하 공항이 하루종일 폐쇄되면서 320편의 항공기가 결항됐습니다.

    [가지하라 야쓰시/일본 기상청 예보과장]
    "일본 열도 전역이 폭풍권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엄중히 경계하고 빠른 피난 안전확보를 부탁드립니다."

    현재 순간 최대 풍속 초속 60미터, 영향 반경 560킬로미터에 이르는 짜미는 서서히 일본 본토를 향하고 있습니다.

    내일(30일) 오전엔 일본 큐수 남쪽 해상을 거쳐 오후엔 오사카 부근에 상륙한 뒤, 일본 열도를 관통하고 모레쯤 삿포로 지역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 초 21호 태풍 제비가 일본을 관통하면서 반도체 수출 차질까지 빚었던 일본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장 오사카 간사이 공항은 내일 낮 11시부터 19시간 동안 폐쇄될 예정이어서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태풍 짜미로 인해 내일까지는 제주와 남해안 지역에 거센 비바람이 불겠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남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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