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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북한대사관, 美·中 다 내리고 '남북정상회담' 부각

주중북한대사관, 美·中 다 내리고 '남북정상회담' 부각
입력 2018-09-30 20:11 | 수정 2018-09-30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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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리용호 외무상의 유엔 연설에 맞춰 베이징 북한대사관의 외부 게시판 사진이 전격 교체됐습니다.

    트럼프와 시진핑의 사진은 사라지고, 얼마 전 있었던 평양 남북 정상회담 관련 사진으로만 도배됐습니다.

    베이징 김희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베이징 북한 대사관.

    게시판 전체가 지난 평양 남북 정상 회담사진으로 덮였습니다.

    도착에서 회담, 공동선언에서 백두산 기념사진까지 대통령 전용기에 찍힌 태극마크가 노출된 것도 이례적입니다.

    주말 전까지 있던 트럼프와 시진핑, 미중 정상의 사진들은 모두 내려졌습니다.

    북한의 대외 메시지 창구로 이용되는 이곳 게시판이 리용호 외무상의 유엔 발언 시점에 맞춰서 바뀌었다는 점은 해석의 여지가 있습니다.

    유엔 연설을 통해 미국을 상대로 신뢰를 보여달라고 요구한 것과 함께 대사관 게시판을 통해선 가시화된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 싸움 양상에 들어섰다는 분석입니다.

    또 중국에는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남북 관계 개선과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 최근 평양 공동선언을 부각시키고, 이에 대한 이행 의지를 보여주려 했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빤정화]
    "두 나라의 평화와 공존, 발전에 의미가 있는(사진으로 보입니다.)"

    게시판엔 평양의 번화한 거리 사진도 함께 걸렸습니다.

    북한이 강조하고 있는 대북 제재 완화 요구와 관련이 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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