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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도 '열사의 땅' 지킨다…'아크부대' 훈련 첫 공개

47도 '열사의 땅' 지킨다…'아크부대' 훈련 첫 공개
입력 2018-10-01 20:33 | 수정 2018-10-0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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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건군 70주년을 맞은 우리 군은 한반도를 넘어서 세계 곳곳으로 파병돼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아랍에미리트에 주둔 중인 아크부대는, 임무수행 모습이 한 번도 언론에 공개된 적이 없는데요.

    2011년 파병 이후 처음으로 저희 MBC가 아크부대의 활동모습을 직접 담아봤습니다.

    유충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모래 바람이 몰아치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외곽.

    사막 한가운데 거대한 군사기지가 나타납니다.

    크기가 서울시 전체와 맞먹는 자히드 기지입니다.

    저 뒤로 보이는 성곽처럼 생긴 저곳이 아랍에미리트에서 가장 큰 군사기지의 시작입니다.

    이곳에서 30분을 더 들어가야지 아크부대가 나타납니다.

    아크부대는 원전 수출 이후 파병됐습니다.

    아랍에미리트 군대 교육과 교민 1만 3천 명 보호가 주임무입니다.

    해가 뜬 지 몇 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대지는 벌써 달궈졌습니다.

    UAE 군과 함께 한 사막 기동훈련.

    40kg이 넘는 군장을 메고, 발이 푹푹 빠지는 훈련은 고난 그 자체입니다.

    현재 기온 47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바닥에 손을 데면 데일 정도로 굉장히 뜨거운데요.

    이러한 극한의 환경 속에서 우리 부대원들은 매일 같이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인질 구출과 테러범 소탕 작전.

    블랙호크 헬기가 건물 옥상에 도착하고, 707 대테러 요원들이 헬기에서 로프를 타고 내려옵니다.

    지상에는 특수 작전팀이 투입됐습니다.

    아크부대는 국군부대로는 유일하게 조준경과 확대경 같은 미래형 전투장비를 착용합니다.

    대원들 대부분은 최정예 특전사 소속입니다.

    지금 하고 있는 훈련은 사막에서의 공중 강습 훈련입니다.

    아크 부대는 이러한 종류의 모든 특수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부대입니다.

    해군 특수전단 UDT도 합류해 육해공 작전이 동시에 가능합니다.

    '아크'는 아랍어로 '형제'를 뜻합니다.

    아크부대장은 어느덧 UAE군과 진짜 '형제'가 됐다고 말합니다.

    [김현태/중령·아크 부대장]
    "우리의 열정들 이런 것들에 굉장히 관심을 가지고 있고, (UAE 군을) 후배들 가르치듯이 애정을 갖고 가르치다 보니까 거기에 많은 공감과 매력을 느끼는 거 같습니다."

    군사협력을 통해 외교의 한 축까지 담당하는 아크부대, 아크부대의 149명의 대원들은 열사의 땅에서 오늘(1일)도 굵은 땀을 흘리며 임무 수행 중입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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