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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때 술집 출입"…靑-심재철 의원, 추가 의혹 공방

"재난 때 술집 출입"…靑-심재철 의원, 추가 의혹 공방
입력 2018-10-02 20:12 | 수정 2018-10-0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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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

    심재철 의원은 오늘(2일) 추가 폭로도 이어갔습니다.

    청와대 직원들이 재난상황이나 훈련기간에, 술집에서 업무추진비를 썼다는 내용입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청와대가 2시간 만에 반박 자료를 내놨습니다.

    이덕영 기자의 보도를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심 의원이 추가 공개한 청와대의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입니다.

    지난해 11월,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마지막 참배 날에는 고급 LP바, 영흥도 낚시 어선 전복 사고 날과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날 저녁엔 맥줏집, 지난 7월 해병대 순직 장병 영결식 날 밤엔 고급 술집을 찾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작년 여름 을지훈련 기간과, 포항 지진 및 태풍 솔릭 등 재난이 있던 날, 술집과 고급 식당에서 업무추진비를 쓴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의원]
    "을지훈련이면 청와대는 비상대기를 하기 마련입니다. 그 기간 중에 가서 술 먹은 게 정상이었다 이거죠?"

    청와대는 보관 중인 영수증 등을 분석하며 즉각 반박했습니다.

    세월호 미수습자 참배 날에 쓰인 금액은 4만 2천 원으로, 당시 예산안 쟁점을 설명한 뒤 관계자 2명이 식사를 한 거라고 했습니다.

    "예산심사 협상이 심야까지 가는 바람에 업무가 늦게 끝나 부득이하게 23시 이후에 결제하게 됐다"는 내용의 사유서도 공개했습니다.

    어선 전복 사고 때는 중국 순방과 관련해, 또 해병대 장병 영결식 날에는 법 제도 개선에 대한 업무협의가 늦어져 밤 10시 전후로 저녁 식사 비용을 지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고급 LP바' '고급 술집'이란 표현은 호도된 것이고, 밀양 화재참사 당일 쓴 64,500원의 경우는 기자들과의 식사비였지만, '사유 불충분'으로 판단해 보름 만에 회수했다며 관련 공문을 공개했습니다.

    청와대는 또 작년 을지훈련 기간 등에 사용한 내역도 모두 정당한 지출이라며 곧 세부자료를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 기자 ▶

    심재철 의원이 오늘 단단히 벼르고 나왔지만, 정부와 청와대도 만반의 준비를 한 것 같습니다.

    1백만건 넘는 자료를 반납하지 않고 있는 심 의원, 언제든 추가 폭로를 할 수 있겠지만, 정부는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로 정면 대응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합니다.

    모레는 오늘 임명된 유은혜 신임 사회부총리가 대정부 질문 답변자로 국회에 나옵니다.

    반발하는 야당과 또 충돌할 겁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C뉴스 박영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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