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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고용 '마이너스' 나오나…"가슴에 숯검댕이"

9월 고용 '마이너스' 나오나…"가슴에 숯검댕이"
입력 2018-10-02 20:20 | 수정 2018-10-02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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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가슴에 숯 검댕이를 품고 사는 것 같다."

    오늘(2일) 국회에 출석한 김동연 경제 부총리가 한 말입니다.

    일자리 정부를 표방한 게 무색하게도 올해 고용상황이 안 좋기 때문인데, 다음 주에 나올 9월 고용지표는 아예 마이너스로 떨어질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신지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에 출석한 김동연 부총리가 9월 고용 상황을 묻는 질문에 더 나빠질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김동연/경제 부총리·김광림/자유한국당 의원]
    "8월보다 어떨 것 같습니까? 녹록지 않습니다. 마이너스 갑니까? 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올 하반기 들어 취업자 수 증가 폭은 7월 5천 명, 8월 3천 명으로 급락한 가운데 9월에도 상황이 호전될 뚜렷한 변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비교 시점인 지난해 9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은 31만 4천 명이어서 수치상의 불리함도 부담입니다.

    김 부총리는 올 상반기에 고용 목표치인 월 32만 명의 절반도 달성하지 못한 성적표에 다시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
    "고용 실적과 현황에 대해서 경제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정말 면목이 없고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야당 의원들은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의 부작용이 고용을 위축시켰다며 아예 소득주도성장의 재검토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김 부총리는 최저임금의 지역별 차등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
    "최저임금 인상 폭을 일정 폭, 밴드를 주고 지방에서 결정권을 준다든지. 아이디어 차원에서."

    성장률 하락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김성식/바른미래당 의원]
    "저생산성 문제를 해결하는 거, 산업 구조조정을 제대로 하는 거 굉장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잘 안 보여요."

    김동연 부총리는 자동차, 조선업 등 주력 제조업을 포함한 산업구조 개혁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른 시일 내에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신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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