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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 구조 골든타임 끝나간다"…사망자 1천4백여 명

"생존자 구조 골든타임 끝나간다"…사망자 1천4백여 명
입력 2018-10-03 20:09 | 수정 2018-10-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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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 참혹한 현장에 구조대와 구호 물품이 이제서야 조금씩 들어가고는 있지만 지진 발생 엿새째를 맞아서 생존자 구조 확률은 사실 희박해지고 있습니다.

    오늘(3일) 추가로 확인된 사망자는 어제보다 2백 명 정도 늘어서 천 4백 명을 넘었습니다.

    조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반이 흐물흐물해지는 액상화 현상으로 마을이 통째로 파괴된 페토보 지역.

    진입 자체가 어려운 이곳에서도 구조와 시신 수색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지진 발생 5일이 넘으면서 생존자를 구할 골든타임이 오는 금요일이면 끝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 당국도 이제는 시신 부패로 인한 전염병 발생 우려와 치안 문제를 해결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하디 치안하이얀토/인도네시아 군 관계자]
    "주민들이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더이상 약탈은 없을 겁니다."

    생수와 컵라면 같은 구호품이 일부 도착하고는 있지만, 중심지를 조금만 벗어나도 굶주린 사람들은 쓰레기 더미를 뒤지고 있습니다.

    [안디 아리프/팔루 주민]
    "아이들에게 줄 음료수와 식량을 찾고 있습니다."

    주민들 대부분은 노숙 생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또 늘어나 1,40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인도네시아 재난국 대변인]
    "팔루, 시기, 동갈라, 파르지무통에서 시신이 발견되고 있고, 시신 519구를 매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섬 최북단, 소푸탄 산에서는 화산이 분화해 화산재가 6킬로미터까지 치솟으면서 불안이 더 가중됐습니다.

    유엔은 이번 재난으로 6만 6천 채의 집들이 파괴됐고, 이재민 20만 명은 구호를 절실하게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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