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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현승 캐스터

강한 태풍 '콩레이' 북상…내일부터 제주 비

강한 태풍 '콩레이' 북상…내일부터 제주 비
입력 2018-10-03 20:25 | 수정 2018-10-0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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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한 달 사이에 3개의 태풍이 발생해서 모두 슈퍼 태풍으로 발달했는데요.

    이번 25호 태풍 콩레이는 한반도로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언제쯤, 얼마나 영향을 줄지 이현승 기상캐스터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0월 가을 태풍은 우리나라에 올 때마다 상당히 큰 피해를 줬잖아요?

    ◀ 기상캐스터 ▶

    10월 태풍은 자주 오지 않지만 오면 큰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2년 전에 왔던 태풍 차바를 보시지요.

    먼저 부산 해운대인데요.

    마린시티가 온통 물바다로 변했고, 피할 틈도 없이 바닷물이 순식간에 도로로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그날 오후 울산 태화강도 범람하면서 성인 허벅지까지 물이 차올랐고요.

    자동차 수천 대가 빗물 속에 둥둥 떠내려갔습니다.

    이번 태풍은 차바와 쌍둥이라 해도 될 만큼 진로가 비슷합니다.

    제주도 오른쪽으로 따라 올라와 남해안을 스치듯 대한해협을 통과하는 진로인데요.

    지금 예상보다 태풍이 방향을 서쪽으로 잡으면 남해안으로 상륙하거나, 더 동쪽으로 가서 일본 가까이 지날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든 제주도와 남부 지방은 태풍 피해가 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 앵커 ▶

    지금 콩레이의 크기나 강도가 상당히 강하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 올 때도 그럴까요?

    ◀ 기상캐스터 ▶

    네, 오후에 태풍 세력이 약간 약해져서, 눈도 흐트러졌습니다.

    이제 슈퍼 태풍은 아닌 건데요.

    하지만, 여전히 중심기압 940헥토파스칼의 매우 강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올라오는 길목의 수온이 낮아 북상하면서는 세력이 좀 더 약해지겠습니다.

    앞서 온 태풍 짜미가 느리게 바다를 지나가면서 바닷물을 뒤섞어 준 덕인데요.

    하지만, 워낙 큰 태풍이기 때문에 세력이 약해져도 강하게 영향을 주겠습니다.

    ◀ 앵커 ▶

    그러면 가장 궁금한 게 정확하게 우리나라에 언제부터 얼마나 영향을 줄지거든요?

    ◀ 기상캐스터 ▶

    네, 직접 영향을 주는 건 토요일과 일요일이지만, 태풍 전면 비구름이 내일(4일) 제주도부터 비를 뿌리겠습니다.

    또 만조시각과 맞물려서 태풍이 가까이 온다면 폭풍 해일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데요.

    토요일 밤 예상 파고를 보시면요.

    부산 9미터, 울산엔 8미터 등 집 채 만한 파도가 이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주말, 태풍 대비를 철저히 하셔야겠습니다.

    ◀ 앵커 ▶

    지금까지 이현승 기상캐스터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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