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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풀' 시동 걸었지만…"안 접으면 카카오콜 거부"

'카풀' 시동 걸었지만…"안 접으면 카카오콜 거부"
입력 2018-10-04 20:14 | 수정 2018-10-0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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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표적인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가 국내에서는 택시업계 반발로 퇴출됐죠.

    이번엔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가 타깃이 됐습니다.

    목적지가 비슷한 승용차와 승객을 연결해주는 서비스인데 택시업계에서 "불법이다", "생존권을 위헙한다"면서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전준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택시기사 수백 명이 IT 기업인 카카오 사옥 앞에 모여들었습니다.

    카카오 카풀 서비스 결사반대를 외치러 집결한 겁니다.

    "다 죽는다. 택시 사업 다 죽는다. 투쟁!"

    카카오가 준비 중인 서비스는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출퇴근 시간대 출발, 목적지가 같은 운전자와 승객을 연결시켜 택시비의 약 60~70% 정도의 금액으로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출퇴근길 손님을 뺏길 수밖에 없는 택시기사들은 사업을 접지 않으면, 카카오 택시 콜을 거부하겠다며 압박하고 있습니다.

    [차순선/서울 개인택시조합 이사장]
    "이 영업이 시작이 되면 우리 택시 업은 설 곳이 없다, 이런 마음으로 오늘 (참가했습니다.)"

    카카오 측은 현행법상 출퇴근 시간에 카풀서비스를 하는 건 아무 문제가 없다며,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정부가 운행지침을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바다/카풀 서비스업체 대표]
    "택시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관점이 아니라 승차난을 해소 한다는 취지에 더 맞는 서비스라고 보기 때문에…"

    차량 공유 서비스는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에서도 규제 완화대상으로 선정이 된 상황.

    [조유라/회사원]
    "시간도 절약하고 돈도 아낄 수 있는 좋은 방안(서비스)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출범 1년이 다되도록 절충안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상 칼자루를 쥐고 있는 정부 측을 상대로 택시업계는 1인 시위와 대규모 집회를 통해 압박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전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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