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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실종 한국인 결국 '사망' 확인…어머니 '오열'

인니 실종 한국인 결국 '사망' 확인…어머니 '오열'
입력 2018-10-04 20:19 | 수정 2018-10-0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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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7일째를 맞고 있는 인도네시아 지진 속보입니다.

    실종됐던 우리 국민 이 모 씨가 오늘 오후 결국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구조 현장을 지켰던 어머니는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했습니다.

    정시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 씨의 시신은 결국 완전히 무너져 내린 호텔의 잔해더미 속에서 우리시간으로 오후 3시 50분쯤 발견됐습니다.

    강진 발생 이후 실종됐던 39살 아들의 생환을 기도하며 무려 8천km를 날아가

    가슴 졸이며 사흘 동안 구조 현장을 지켜봤던 어머니는 주검으로 변한 아들의 모습에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했습니다.

    [이씨의 어머니]
    "진아…. 엄마야, 엄마야…. 진아"

    이씨는 지난달 팔루에서 열리는 패러글라이딩 대회 참가를 위해 이 호텔에 투숙했는데, 이씨의 객실은 잔해더미의 가장 안쪽에 있어서 구조대가 찾기까지 시간이 더 오래 걸렸습니다.

    지난 2008년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로 선발돼 아시안 비치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던 이씨는

    2010년부터는 발리에서 패러글라이딩 강사 겸 선수로 활동해 왔습니다.

    [자장/이씨가 소속된 패러글라이딩 협회 동료]
    "2009년에 이씨가 사고가 나서 크게 다친 적이 있어요. 하지만 그는 항상 돌아와서 저희와 함께 패러글라이딩 시합에 나갔어요."

    이씨의 시신은 팔루 시내 경찰 병원에 안치됐으며, 외교부는 유가족과 협의를 통해 장례절차 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시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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