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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을 국민 속여왔다"…이 시각 동부구치소는?

"11년을 국민 속여왔다"…이 시각 동부구치소는?
입력 2018-10-05 20:04 | 수정 2018-10-0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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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 전 대통령은 생중계되는 재판정에 나가는 게 국격을 해친다면서 오늘(5일) 선고 공판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대신 구치소에서 선고 결과를 들었다고 합니다.

    이 전 대통령이 수감돼 있는 서울 동부구치소에 법조팀 강연섭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강 기자, 오늘 선고 내용에 이 전 대통령이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궁금한데, 파악되는 내용이 있습니까?

    ◀ 기자 ▶

    네, 이 전 대통령은 현재 이곳 서울 동부구치소 건물 12층 꼭대기 독방에 수감돼 있는데요.

    구치소에선 재판이 생중계가 안 되기 때문에 이 전 대통령은 재판이 끝난 뒤 변호인단과 측근들의 방문을 받고 결과를 전해들었습니다.

    먼저 선고결과를 받아본 이 전 대통령은 상당히 낙담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생각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대로 결과가 나왔다, 이렇게 말했다고 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 측이 전했습니다.

    항소 여부에 대해선 이 전 대통령과 긴밀하게 논의해서 결정하겠다고 했는데요.

    다음 주 월요일쯤 입장을 정리해서 발표한다는 입장입니다.

    ◀ 앵커 ▶

    네, 오늘 판결문에서 눈에 띄는 게 "이 전 대통령이 사실상 국민을 속여서 당선됐다"고 지적한 부분이거든요.

    ◀ 기자 ▶

    네, 오늘 재판부가 판결문에 적시한 내용을 보면요.

    "결백을 믿은 다수의 국민들 덕분에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결국 국민 대다수를 속여서 대통령에 당선됐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데요.

    재판부는 이 전 대통령을 믿고 지지했던 국민들과 우리 사회 전반에 큰 실망과 불신을 안겨줬다고 평가하면서 범행기간이 길고, 부당하게 이득을 본 금액도 상당해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자신이 평생 청렴하게 살아왔고 재산도 집 한 채 뿐이라고 강변했지만 1심 재판부는 사실상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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