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박소희
'비리 토론'하자는데…욕설·몸싸움에 '아수라장'
'비리 토론'하자는데…욕설·몸싸움에 '아수라장'
입력
2018-10-05 20:18
|
수정 2018-10-05 20:21
재생목록
◀ 앵커 ▶
오늘(5일) 국회에서는 사립 유치원의 회계 부정을 없애기 위한 정책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우리를 비리 집단을 몰아가는 거라며 전국의 사립유치원 원장들이 몰려와서 몸싸움까지 벌어지면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 세미나실로 밀려드는 수백 명의 사람들.
"안전문제 있습니다. 더 이상 들어오지 말아 주십시오."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회원인 사립유치원 원장과 운영자들입니다.
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주최한 '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토론회'를 반대하기 위해 3백여 명이 몰려든 겁니다.
시작부터 야유와 고함이 터져 나옵니다.
[최순영/전 국회의원]
"(누리과정에) 2조 원 넘는 예산을 국가가 지원하면서 이 예산이 바로 쓰이는지 우리 아이들한테 제대로 가는지는 알아야 할 문제입니다."
급기야 단상을 점거하고 국회 경호직원들과 몸싸움까지 벌어지면서 토론회는 40여 분만에 중단됐습니다.
이후 주최 측은 토론회장 밖에 나와 앉은 채로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근데 제가 지금 백 번 양보해도 동의가 안 되는 건 교육자 여러분의 하시는 행위에요. (교육자한테 교육자의 길을 원하면 이렇게 하시면 안 되죠!)"
그리고 다시 토론회를 진행했지만 구체적인 비리 사례가 공개되자 우산으로 아예 화면을 가리는 등 분위기는 더 험악해 졌습니다.
[김애순/한국유치원 총연합회 부이사장]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 위한' 제목부터가 사립유치원을 비리집단으로 매도했다는 사실입니다"
학부모들은 1시간 40분 가까운 한바탕 아수라장 속에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강선미/유치원생 학부모]
"좀 화가 나고 아쉬운 부분도 있고, 비리가 없으면 이렇게까지 저분들이 하실 필요가 없을 거 같아요."
박용진 의원 측은 한유총 회원들이 전날부터 욕설과 항의문자를 보냈고, 급기야 행사 당일 폭력적인 행동을 한 것은 유감이라며, 유치원의 회계 감시를 위한 토론회를 다시 한 번 제안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오늘(5일) 국회에서는 사립 유치원의 회계 부정을 없애기 위한 정책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우리를 비리 집단을 몰아가는 거라며 전국의 사립유치원 원장들이 몰려와서 몸싸움까지 벌어지면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 세미나실로 밀려드는 수백 명의 사람들.
"안전문제 있습니다. 더 이상 들어오지 말아 주십시오."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회원인 사립유치원 원장과 운영자들입니다.
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주최한 '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토론회'를 반대하기 위해 3백여 명이 몰려든 겁니다.
시작부터 야유와 고함이 터져 나옵니다.
[최순영/전 국회의원]
"(누리과정에) 2조 원 넘는 예산을 국가가 지원하면서 이 예산이 바로 쓰이는지 우리 아이들한테 제대로 가는지는 알아야 할 문제입니다."
급기야 단상을 점거하고 국회 경호직원들과 몸싸움까지 벌어지면서 토론회는 40여 분만에 중단됐습니다.
이후 주최 측은 토론회장 밖에 나와 앉은 채로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근데 제가 지금 백 번 양보해도 동의가 안 되는 건 교육자 여러분의 하시는 행위에요. (교육자한테 교육자의 길을 원하면 이렇게 하시면 안 되죠!)"
그리고 다시 토론회를 진행했지만 구체적인 비리 사례가 공개되자 우산으로 아예 화면을 가리는 등 분위기는 더 험악해 졌습니다.
[김애순/한국유치원 총연합회 부이사장]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 위한' 제목부터가 사립유치원을 비리집단으로 매도했다는 사실입니다"
학부모들은 1시간 40분 가까운 한바탕 아수라장 속에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강선미/유치원생 학부모]
"좀 화가 나고 아쉬운 부분도 있고, 비리가 없으면 이렇게까지 저분들이 하실 필요가 없을 거 같아요."
박용진 의원 측은 한유총 회원들이 전날부터 욕설과 항의문자를 보냈고, 급기야 행사 당일 폭력적인 행동을 한 것은 유감이라며, 유치원의 회계 감시를 위한 토론회를 다시 한 번 제안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