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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R이 화재 원인이라더니…교체한 BMW도 '활활'

EGR이 화재 원인이라더니…교체한 BMW도 '활활'
입력 2018-10-05 20:27 | 수정 2018-10-0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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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차량 화재가 잇따른 끝에 BMW가 대대적인 리콜을 진행 중입니다.

    화재 원인이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EGR 때문이라며 이 부품을 통째로 바꿔주고 있는 건데, 이미 이 부품을 교체하고 리콜을 마친 BMW 차량에서 또 불이 났습니다.

    먼저 김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BMW 차량 앞부분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이내 불길이 치솟습니다.

    지난 1일 저녁, 서울 송파구청 인근 도로에서 41살 김 모 씨가 몰던 BMW 520d 차량에 불이 났습니다.

    이 차량은 지난 8월 7일 BMW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안전진단을 받고 배가기스 재순환 장치, 즉 EGR 모듈을 교체하는 리콜 수리까지 마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안전진단을 받은 차량에서 불이 난 건 최소 네 차례 있었지만 리콜로 문제가 된 EGR을 교체한 차량에서 불이 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호근/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리콜 조사를 받고 부품을 교체한 차에서 불이 났다는 것은 EGR 프로그램 상의 어떤 오류라고 주장한 것이 뒷받침을 받고 있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BMW 코리아는 해당 화재 사실을 독일 본사에 보고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해 교통안전공단과 합동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리콜 대상 BMW 차량 10만 6천여 대 가운데 98%가 안전진단을 받았고 42%인 4만 4천8백여 대가 리콜 수리를 완료했습니다.

    BMW를 상대로 한 집단소송 참가자가 3천 명을 넘어선 가운데, 서울중앙지법은 소송 참가자들이 제기한 40억 원 규모의 BMW 재산에 대한 가압류 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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