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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꼬리무는 의문…"설계부터 잘못됐을 수도"

다시 꼬리무는 의문…"설계부터 잘못됐을 수도"
입력 2018-10-05 20:28 | 수정 2018-10-0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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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리콜을 마친 차에서 불이 났다면 리콜이 잘못됐거나 화재 원인을 두고 진단 자체가 틀렸다는 겁니다.

    사실 리콜 전부터 이러저러한 진단이 나왔지만 BMW가 무시를 했던 건데, 이제 원점으로 다시 돌아가서 화재 원인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요한 에벤비클러/BMW 부사장(지난 8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EGR 쿨러의 냉각수 누수가 (화재의) 근본 원인입니다."

    BMW는 그동안 EGR 쿨러에서 냉각수가 흘러내려 침전물이 생기고, 이 침전물이 고온의 배기가스에 발화된 것이라고 설명해왔습니다.

    그래서 리콜 조치도 EGR 모듈을 교체해주는 데 집중됐습니다.

    그런데 이 부품을 바꾼 차량에서 냉각수 누출은 물론 침전물이 생긴 흔적이 전혀 없었는데도 흡기다기관에 구멍이 나면서 불이 났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다른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우선은 배기가스의 뜨거운 열기를 조절해주는 바이패스 밸브의 오작동 가능성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박병일/자동차 명장]
    "쿨러나 EGR 밸브가 정상 작동한다 하더라도 바이패스 통해서 뜨거운 공기가 (흡기다기관에) 들어오기 때문에 당연히 불이 나는 거죠."

    유럽에서 강화된 배기가스 배출 제한 기준을 맞추기 위해 차량 설계부터 잘못했을 가능성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필수/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소프트웨어에 대한 부분이다 그러면 100% BMW 본사가 차를 잘못 만들었다는 뜻을 가지고 있어서 책임 소재가 본사 쪽으로 갈 수밖에 없어요."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 한국교통안전공단은 다음 달 말까지 엔진과 실차 실험 등을 마무리하고 12월 중순 결과 보고서를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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