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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세지기 전 막차타자"…1주택자 분양 '솔깃'

"규제 세지기 전 막차타자"…1주택자 분양 '솔깃'
입력 2018-10-05 20:30 | 수정 2018-10-05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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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으로 집값 상승세가 주춤해지고 있지만 새 아파트 분양 시장만큼은 아직 그 열기가 식지 않았습니다.

    정부가 다음 달, 집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불리한 새로운 청약제도를 발표하는데 그전에 새 아파트를 사겠다는 수요가 몰리는 겁니다.

    보도에 전준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의정부의 한 분양아파트 홍보관.

    평일 낮 설명회인데도 예비 청약자들이 빼곡히 들어섰습니다.

    [이동준/예비 청약자]
    "집을 갖고 있긴 한데 오래돼서요. 실제로 거주하기 위해서 하려고 하기 때문에 (청약 해보려고요.)"

    370세대를 분양하는 동두천의 한 모델 하우스에도 기존 아파트에서 갈아타려는 1주택자들의 관심이 높았습니다.

    [최덕신/건설사 팀장]
    "저희 아파트 같은 경우는 기존의 아파트를 팔아서 옮길 수 있는 그런 가격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가을 분양에 나선 건설사들이 이달부터 두 달간 내놓는 수도권의 아파트 분양 물량은 4만 4천 가구.

    지난해 1만 7천 가구의 2.6배 수준입니다.

    특히 위례신도시와 서울 서초 재건축 아파트 등 분양 인기 지역이 포함돼 있어, 다음 달 청약 규제를 앞두고 1주택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11월 말부터는 분양권과 입주권 소유자도 유주택자로 간주 되고, 1주택자는 청약에 도전하려면 입주일로부터 6개월 내에 지금 사는 집을 팔겠다는 각서를 써야 합니다.

    [박원갑/KB 부동산 수석위원]
    "앞으로 추첨제 분양 물량에 대해서도 무주택자에게 우선 배정을 하기 때문에 유주택자들이 새 제도가 도입되기 전에 막판 청약이 몰릴 수 있습니다."

    정부는 청약 당첨된 1주택자가 각서를 지키지 않으면 벌금이나 분양 취소까지 받게 한다는 계획이어서, 청약 제도 개편 이후 분양 시장 열기가 계속되기 어렵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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