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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간편식으로 이젠 집에서 외식…"없는 게 없어요"

가정 간편식으로 이젠 집에서 외식…"없는 게 없어요"
입력 2018-10-06 20:27 | 수정 2018-10-0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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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인 가구가 늘면서 간편식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조리하기 편하다는 정도를 넘어서 발열기술 같은 과학이 접목되기도 하고요.

    병원에서나 보던 특수식까지 갖가지 새로운 간편식이 나오고 있는데요.

    김성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전자레인지를 돌린 지 1분 40초.

    마치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튀긴 것처럼 바삭바삭한 군만두가 완성됩니다.

    비결은 포장지 안에 들어 있는 특허를 받은 알루미늄 소재의 발열 패드입니다.

    전자레인지의 전자기파를 열에너지로 바꿔 튀길 때나 구울 때 같이 고열을 내 주는 겁니다.

    실제로 전자레인지로 가열할 때 온도를 비교해보면 패드를 쓰지 않은 만두는 90도 정도 오르는데 그쳤지만 패드를 깐 만두는 끓는 점을 훌쩍 넘어 160도 가까이 까지 올라갑니다.

    [지윤미/소비자]
    "일반적인 만두는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찐 것 같은 맛인데 이건 프라이팬에 구운 것 같은 맛이라서 바삭하고 맛있는 것 같아요."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가 늘고 소비자 기호도 다양해지면서 개성 있는 형태의 가정 간편식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가 약한 노인들이나 어린이들이 쉽게 먹을 수 있도록, 두부처럼 부드럽고 연하게 조리된 제품도 나왔습니다.

    갈비찜은 뼈와 살이 한 번에 분리되고, 생선 조림은 뼈째 씹어먹을 수 있는 정도입니다.

    [이경훈/가정간편식 판매 백화점 과장]
    "증기와 압력을 활용해서 일반 식품의 모양은 그대로 유지한 채 씹는 힘만 일반 식품 대비 10분의 1만 필요하도록…"

    나홀로 가볍게 술을 즐기는, 이른바 혼술 족을 위한 전용 안주나, 유명 음식점들의 대표 메뉴들을 그대로 재현했다는 제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박소현/소비자]
    "가격도 괜찮고요. 무엇보다 맛이 있어서…그리고 급할 때 바로 조리가 되니까 편한 것 같아요."

    가정 간편식의 지난해 시장 규모는 7천700억 원 수준이었던 지난 2010년에 비해 4배 넘게 늘어난 3조 원.

    올해는 4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식품 분야에서 가장 성장세가 빠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소비자의 취향을 바로 반영하는 기술개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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