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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하며 폭발 또 폭발…소방 '최고단계' 발령

'쾅'하며 폭발 또 폭발…소방 '최고단계' 발령
입력 2018-10-07 20:03 | 수정 2018-10-0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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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경기도 고양시의 유류저장소에서 오늘 커다란 폭발음과 함께 큰불이 났습니다.

    서울 전역에서 불기둥과 검은 연기가 목격될 정도였습니다.

    불이 난 저장소에는 440만 리터의 휘발유가 보관돼 있고 아직 불길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 먼저 윤상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화염이 검은 연기와 함께 끝없이 하늘로 솟구칩니다.

    오늘 오전 11시쯤, 경기도 고양시 화전동에 있는 고양 저유소 기름 탱크에서 불은 시작됐습니다.

    [양윤섭/목격자]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막 올라오더라고요. 근데 그 뒤로 연속 터지는 거예요. TNT 창고가 폭발했나 싶더니 나중에 둑이 있는 데로 가서 보니까 거기가 유류창고더라고요."

    소방대가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고, 불은 40분 만에 소강상태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낮 12시쯤 다시 2차 폭발이 나면서 불길이 거세졌습니다.

    [양윤섭/목격자]
    "어느 정도 좀 꺼졌다가 하얀 연기만 나고 그랬어요, 한때는. 그러더니 한참 있다가 확 또 불이 살아나더라고요. 그러더니 그 뒤로부터는 잡히지 않고 지금 계속 타고 있는 거예요."

    소방당국은 대응 태세를 2단계에서 최고 단계인 3단계로 올렸고 인근 소방인력과 장비가 총출동했습니다.

    고양시청도 12시 반쯤 시민들에게 긴급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저장소가 주택지와 떨어진 산자락에 위치한데다, 휴일 근무자밖에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또, 주변에 19개의 다른 저장 탱크가 있었지만, 불길이 번지지 않아 추가 폭발은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불이 탱크 내부의 폭발 때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불이 난 탱크의 뚜껑으로 새어 나온 유증기에 불이 붙으면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한송유관공사 측은 화재 사고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했습니다.

    [최준성/대한송유관공사 사장]
    "불의의 화재사고로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길이 완전히 잡히는 대로 원인 조사작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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