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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쯤에야 완진…옆 탱크 '옮아붙을' 가능성은?

자정쯤에야 완진…옆 탱크 '옮아붙을' 가능성은?
입력 2018-10-07 20:09 | 수정 2018-10-0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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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불은 자정쯤에야 완전히 꺼질 것으로 보입니다.

    저장소 안의 기름을 다른 탱크로 옮기는 작업과 진화 작업을 동시에 해야 하는데요, 완진까지 어떤 과정이 남아 있는지 홍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화재가 난 탱크의 기름을 다른 탱크로 옮기는 '배유' 작업이 시작된 건, 낮 12시 반쯤입니다.

    소강상태를 보이던 불길이 다시 거세지면서, 소방당국이 내린 긴급 조치였습니다.

    기름에 불이 불었을 때는 물을 뿌리면 오히려 불이 확산됩니다.

    거품 소화액을 뿌리는 게 유일한 방법이지만, 워낙 불길이 거세자 소방 당국이 기름을 빼내는 방법을 택한 겁니다.

    지름 28m, 높이 8.5m의 탱크 안의 기름, 440만 리터를 탱크 아래 설치된 배관을 통해 인근 탱크 두 곳으로 이송합니다.

    시간당 약 65만 리터를 옮기는데 꼬박 12시간이 필요합니다.

    낮 12시 반쯤 시작했으니 자정쯤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선/대한송유관공사 안전부장]
    "이런 상황은 처음이고 소방설비는 작동했는데, 휘발유다 보니까 워낙 강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좀 지연이 됐습니다."

    문제는 이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다른 탱크에 불이 옮겨 붙거나 폭발할 가능성입니다.

    소방당국과 대한송유관공사 측은 추가 폭발위험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영완/대한송유관공사 홍보팀장]
    "저희 탱크는 철판 이외에 주위를 콘크리트가 둘러싸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번질 위험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탱크 안에 기름이 완전히 제거되면, 소방당국은 탱크에 접근해 유류 화재 진압에 쓰는 소화 약제를 분사할 예정인데, 이렇게 하면 불은 완전히 꺼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용재/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
    "유류화재이기 때문에 화재 진압 자체가 굉장히 어려운 여건이기 때문에 불을 끄는 것보다 탈 수 있는 물질을 빼버리는 게 더 효율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그 정도(12시간)가 걸려야…"

    경찰은 정밀 감식을 벌인 뒤, 송유관 공사 측의 과실은 없는지 조사할 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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