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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각 고양 저유소는? "유해가스 주민 외출자제"

이시각 고양 저유소는? "유해가스 주민 외출자제"
입력 2018-10-07 20:11 | 수정 2018-10-0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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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네, 그러면 화재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자, 이지수 기자.

    지금도 뒤쪽으로 불길이 활활 보이네요.

    먼저 지금 현재 상황부터 좀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보시는 것처럼 불이 난 지 9시간이 넘은 지금도 시뻘건 불길과 검은 연기가 끊임없이 솟아오르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화재지점에서 5백 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데요, 매캐한 연기가 이곳까지 날아와 눈이 따갑고 목이 아플 정도로 어려운 상태입니다.

    오늘 불이 난 곳은 휘발유 440만 리터가 저장돼 있던 대형 탱크입니다.

    오전 11시쯤 내부에서 폭발이 일어나 불길이 솟아오르기 시작했는데요.

    탱크에 남아있던 휘발유가 계속 타오르면서 불을 끄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결국, 탱크 안에 있는 휘발유를 다른 곳으로 빼내야 하는데, 한국송유관공사 측은 "기름을 다른 탱크로 빼내고 있다"며 "자정이 돼야 탱크를 비우고 불을 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 ▶

    네, 지금도 불길이 어마어마하네요.

    인명피해가 없어서 정말 다행인 것 같은데 불이 번질 가능성은 어떤가요?

    지금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인지 좀 궁급합니다.

    ◀ 기자 ▶

    네, 불이 난 곳은 주민들이 사는 지역과 1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주말이라 근무자도 적게 출근한데다 사무실도 화재지점과 떨어져있어서 인명피해가 없었는데요.

    불이 난 탱크가 60cm 두께의 콘크리트로 둘러싸여 있어 불이 번질 가능성은 낮습니다.

    다만, 주변에 다른 기름탱크들이 있는 만큼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화기가 너무 심해서 저희 취재진은 물론 소방대원들도 가까이 접근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 앵커 ▶

    네, 저도 오늘 저녁에 상암동 MBC에서 화재 현장이 멀지 않은 것 같아서.

    그래서 왔는 것 같은데, 문자를 받았거든요, 유독가스를 조심하라고.

    이 유독가스가 지금 어느정도로 번지고 있는지도 좀 알려주세요.

    ◀ 기자 ▶

    네, 저도 그 문자를 받았는데요.

    낮에는 화재에 유의하라는 문자였지만, 저녁이 되면서 화재지역 인근 지자체들은 주민들에게 유독가스를 조심하라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낮에는 날이 맑았는데요.

    고기압의 영향으로 유독가스가 대부분 하늘 높은 곳으로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밤이 되면서 기압이 저기압으로 바뀌면 하늘로 올라갔던 유독가스가 지상으로 내려올 가능성이 높은데요.

    그래서 지자체마다 밤에 유독가스를 조심하라는 문자를 보낸 겁니다.

    화재지역 인근 주민들과 마포구, 영등포 등 서울 서쪽 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밤에 문을 꼭 닫고 지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고양시 화재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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