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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국제사찰단 들어오라"…풍계리 '검증'길 열려

北 "국제사찰단 들어오라"…풍계리 '검증'길 열려
입력 2018-10-08 20:08 | 수정 2018-10-0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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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일본과 북한, 한국을 거쳐서 베이징을 방문 중입니다.

    이 숨 가쁜 행보를 오늘(8일) 중간 정리하듯이 중대한 진전이 있었다면서 풍계리 핵 실험장에 대한 국제 사찰단의 참관에 합의했고 2차 북미정상회담도 양측이 매우 근접했다며 순방 성과물을 공개했습니다.

    먼저 조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5월, 5개국 기자들만 지켜보는 가운데 폭파된 풍계리 핵 실험장에 대한 국제사찰단의 검증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이 국제 사찰단의 방북을 허용했으며 의전과 운송 등 세부 절차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먼저 제안한 쪽은 북한입니다.

    지난달 남북정상회담에서 동창리 엔진시험장을 유관국 전문가 참관 하에 영구 폐기하기로 한 데 이어 풍계리도 검증 대상에 추가한 겁니다.

    비핵화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검증을 강조하는 미국의 비핵화 원칙도 염두에 둔 조치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핵 리스트의 제출을 놓고 교착상태에 빠졌던 핵협상도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나, 영변 핵시설과 관련해서는 "대답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북·미가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빈손방북론'에 대해선 "중대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일축하면서, 북미 정상이 2차 회담에선 실질적인 진전을 만들어갈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제인 대통령은 오늘 한반도를 둘러싼 미·중·일·러의 움직임을 소개하며,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한반도의 새로운 질서는 동북아의 새로운 질서로 이어질 것입니다."

    청와대는 김정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이 모두 5시간 30분 동안 접견했다며, 김 위원장이 충분한 시간과 성의를 다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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