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조국현

北 신속보도…주민들에 '2차 북미정상회담' 예고

北 신속보도…주민들에 '2차 북미정상회담' 예고
입력 2018-10-08 20:12 | 수정 2018-10-08 20:22
재생목록
    ◀ 앵커 ▶

    조선중앙TV 같은 북한 매체들도 김정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의 회담 소식을 신속하고도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특이하게 이 회담 자리에 여동생인 김여정 부부장만 유일하게 배석했고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처음으로 공식화했다는 게 눈에 띄는데요.

    이어서 조국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의 안내를 받으며 백화원 영빈관에 들어서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환한 얼굴로 맞이합니다.

    조선중앙TV는 회담장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고, 간간이 큰 웃음을 지어 보인 두 사람의 모습을 화면에 담았습니다.

    폼페이오의 상대역이었던 김영철 부장은 정작 회담에는 불참하고, 대신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부부장만 배석한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김여정이 북미 외교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강경파인 김영철을 불편해하는 미국을 배려한 조치였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측에서는 스티브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앤드루 김 CIA 코리아센터장이 참석했습니다.

    북한은 곧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거라는 사실을 주민들에게 처음 알렸습니다.

    [조선중앙TV]
    "예정된 제 2차 조미수뇌(북미정상) 회담을 계기로 전 세계의 초미의 관심사인 문제 해결과 지난 회담에서 제시한 목표 달성에서 반드시 큰 전진이 이룩될 것입니다."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의 훌륭한 계획이 곧 마련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감사도 표시했습니다.

    "진심 어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하시며 자신의 인사를 전해주기 바란다고 따뜻이 말씀하셨습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 소식을 1면 전체에 대서특필했습니다.

    구체적인 비핵화 방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흥미진진한 의견이 교환됐다", "매우 생산적이고 훌륭했던 담화"라는 평가에는 향후 협상에 대한 북한의 기대감이 담겨 있다는 분석입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