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임상재

광저우발 컨테이너에 '5,900마리'…여왕개미 찾아야

광저우발 컨테이너에 '5,900마리'…여왕개미 찾아야
입력 2018-10-08 20:34 | 수정 2018-10-08 20:56
재생목록
    ◀ 앵커 ▶

    생태계 교란 종인 붉은 불개미가 오늘(8일) 경기도 안산과 인천에서 무려 5,900여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중국 광저우에서 들어온 컨테이너를 타고 온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달 대구에 이어서 점점 내륙으로 확산 되는 건 아닌지 우려가 큽니다.

    임상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안산의 한 물류창고입니다.

    출입금지선 뒤로 대형 컨테이너 한 대가 서 있습니다.

    오늘 오전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곳입니다.

    [김태우/국립생물자원관 환경연구사]
    "일부 개체는 이제 유전자 분석을 통해서 이제 더욱 정확하게 종 판별을 할 수 있도록…"

    확인된 붉은불개미는 5천9백여마리에 달합니다.

    창고뿐만 아니라 컨테이너가 한 달 가까이 있었던 인천항에서도 30여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아직 여왕개미는 발견되지 않아 환경당국이 추가로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컨테이너 주변에 살충제를 뿌리는 등 긴급 방역 조치를 실시했고, 오늘 밤 컨테이너 안을 훈증소독할 예정입니다.

    붉은 불개미가 발견된 컨테이너 주변에는 보시는 것처럼 개미가 퍼지지 않도록 하얀색 점성 페인트로 방어벽을 쳐놨습니다.

    붉은 불개미가 나온 컨테이너는 중국 광저우에서 지난달 8일 출발해 11일 인천항에 도착했고, 오늘 안산으로 옮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경부는 지난달 대구의 한 공사장에서 대량으로 발견된 개미떼가 내륙을 통해 확산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검역당국은 컨테이너가 출발한 광저우는 불개미 분포지역이지만, 식물이 아닌 공산품을 싣고 있어 검역 대상이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1년여 전 부산 감만부두에서 처음으로 붉은 불개미가 발견된 후 잇따라 검역의 허점이 노출돼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