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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상승 1.5도로 묶자"…만장일치 합의는 했지만

"기온상승 1.5도로 묶자"…만장일치 합의는 했지만
입력 2018-10-08 20:40 | 수정 2018-10-0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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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구온난화로 전 세계에 기후 변화와 자연 재해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 지구기온의 상승폭을 1.5도 이하로 억제해야 한다.

    인천 송도에 모인 500여 명의 기후 학자들이 내놓은 만장일치 결론인데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도달하기 어려운 목표라며 회의적인 시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번 특별보고서가 만장일치로 채택한 핵심 결론입니다.

    "지금 같은 추세로 전 세계가 온실가스를 계속 방출할 경우 이르면 2030년쯤에는 산업혁명 당시보다 1.5℃ 이상 기온이 상승할 것이다. 1.5℃를 넘으면 기후는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 것이다."

    [한스 오토 포트너/IPCC WG2 공동의장]
    "(지금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우리 행성은 유례 없는 미래를 맞이할 것이고 인간 진화 역사에서 볼 수 없던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후변화 억제 목표를 기존의 2℃ 상승에서 1.5℃로 훨씬 낮춰 잡아야 하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극적으로 줄여야 한다"는 겁니다.

    [발레리 매종 델모뜨/IPCC WG1 공동의장]
    "1.5℃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2050년까지 0으로 줄여야 합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인류에게 아직 희망은 있다."

    단 조건이 있습니다.

    "지금 즉시 행동해야 한다."

    "지금 온실가스를 줄이지 않으면 앞으로는 영영 기회가 없을 것이다."

    [짐 스키/IPCC WG3 공동의장]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1.5℃로 기온 상승폭을 제한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거나 불가능해집니다."

    그러나 회의장 안팎에서는 회의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파리 기후변화 협약에서 각국이 자발적으로 제시한 온실가스 감축량은 1.5℃ 억제에 필요한 감축량의 26%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노동운/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제가 보기엔 1.5℃ 달성은 어렵습니다. 너무나 많은 비용을 치러야 해요. 전 세계가. 900조가 넘는 돈인데 이걸 매년 쏟아부어야 1.5℃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겁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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