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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원씩 낮춰 불러도…"사겠다는 사람 안 나타나"

1억 원씩 낮춰 불러도…"사겠다는 사람 안 나타나"
입력 2018-10-11 20:18 | 수정 2018-10-1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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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집값을 잡기 위한 정부의 최근 잇따른 고강도 대책은 부동산 시장에서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5주 연속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집값 급등은 한풀 꺾였지만 호가를 낮춘 급매물로 거래되지 않는 이른바 거래 절벽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전용면적 84제곱미터의 호가가 지난달 20억 5천만 원까지 올랐었지만, 지금은 19억 원대 후반까지 낮아졌습니다.

    [공인중개사]
    "호가가 내려온 건 있어요. 그런데 안 팔린다는 거죠."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역시 84제곱미터의 호가가 한 달 전 15억에서 지금은 5천만 원이나 떨어졌는데도 매수자를 찾기 어렵습니다.

    [공인중개사]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전혀 움직임이 없어요."

    9·13 대책 이후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란 매수자들의 기대가 확산되면서 이른바 '거래절벽'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5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고,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강남 4구의 가격 상승세도 크게 둔화됐습니다.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높아지면서 매수자들의 구매 심리가 더욱 위축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위원]
    "금리인상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매수 관망세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3기 신도시 등 정부의 추가 공급 대책이 남은 변수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함영진/직방 데이터랩장]
    "3기 신도시가 시장의 반응이 뜨겁지 못할 경우 (공급 확대책으로) 집값 안정을 장기적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겠고요."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오늘 지자체와 함께 2기 신도시와 3기 신도시 후보지의 광역교통망 개선 대책 마련을 본격화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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