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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유감…사면복권 적극 검토" 강정마을 아픔 위로

文 "유감…사면복권 적극 검토" 강정마을 아픔 위로
입력 2018-10-11 20:36 | 수정 2018-10-1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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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제주에서 열린 해군 국제관함식에 참석해서 강한 해군력을 바탕으로 제주를 평화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강정마을을 찾아가서 해군기지 건설로 상처 입은 주민들에게 유감을 표하고 위로했습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조영함에서 미국의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함까지.

    국내외 첨단 함정을 사열한 문재인 대통령은 일출봉함 함상 연설에서 평화를 위한 해군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해군기지 건설로 갈등을 겪은 강정마을 주민들을 위로하고, 갈등과 분쟁의 섬을 평화와 치유의 섬으로 바꿔나가자고 역설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저는 이곳 해군기지를 전쟁의 거점이 아니라 평화의 거점으로 만들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장병들 격려를 끝으로 관함식을 마친 뒤 곧바로 강정마을로 향했습니다.

    1시간 넘게 진행된 간담회에서 주민들은 11년째 계속되고 있는 공동체 분열 같은 후유증을 호소했고, 문 대통령은 이를 치유하는데 정부가 앞장서겠다고 답했습니다.

    [강희봉/강정마을 회장]
    "갈등과 고통을 모두 잊고 이제는 정말 행복해지고 싶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국가 안보를 위한 일이라고 해도 절차적인 정당성과 민주적 정당성을 지켜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사법처리된 주민들의 재판이 확정되는 대로, 이들에 대한 사면복권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강정마을도 세계 최대 해군기지가 있는 하와이처럼 '평화의 섬'으로 번영을 누릴 수 있다며, 관광 활성화 등 해군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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