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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인 김창호 등 5명 사망…악천후속 "시신 수습 중"

산악인 김창호 등 5명 사망…악천후속 "시신 수습 중"
입력 2018-10-13 20:02 | 수정 2018-10-14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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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토요일 뉴스데스크 안타까운 사고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새로운 히말라야 등반길을 개척하러 나섰던 한국인 원정대 5명이 모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해발 3,500m에 설치한 베이스캠프가 강력한 눈폭풍에 휩쓸리면서 베테랑 등반가들조차 화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먼저 박선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현지 시간 오늘 새벽, 해발 7,193미터인 네팔 다울라기리산 구르자히말 등반에 나섰던 한국인 등반대 5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해발 3천5백 미터 지점으로, 이들은 구르자히말 등반을 위해 이곳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해 머물러 왔습니다.

    사고 당시 구르자히말엔 예기치 못한 강력한 눈폭풍, 토네이도가 휘몰아쳤습니다.

    네팔 경찰은 오늘 오전 소형 헬기를 긴급히 띄웠지만, 생존자를 찾지 못한 채 시신만 육안으로 확인했습니다.

    현장의 장비들은 급경사면 아래로 3백 미터 이상 휩쓸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기석/등반 대행업체 대표]
    "모든 장비들이 굉장히 광범위하게 퍼져 있고 또 그 베이스캠프 아래쪽의 계곡에는 큰 나무가 뿌리째 뽑혀있는 형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숨진 한국인 등반대는 김창호 대장과 임일진 촬영감독, 유영직, 이재훈 대원 등 4명입니다.

    또 다른 사망자 정준모 씨는 한국산악회 관계자로 지난 9일 원정대를 격려하러 캠프를 방문했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동행했던 네팔인 안내자 4명도 모두 숨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시신 수습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현지 기상 상황과 지형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현지 대사관에 대책반을 꾸리고 네팔 당국과 후속 조치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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