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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 시즌인데…"비리 유치원 처벌" 靑 청원 '봇물'

입학 시즌인데…"비리 유치원 처벌" 靑 청원 '봇물'
입력 2018-10-13 20:13 | 수정 2018-10-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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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MBC가 유치원 감사 결과를 실명 보도한 이후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 각 유치원별로 내년 신입생 입학설명회가 열리는 기간인데, 예비 학부모들은 정부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청와대에도 청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현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내년도 신입생 모집을 앞두고 각 유치원들의 입학설명회가 다음 주부터 시작됩니다.

    학부모들은 당장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한 것 아니냐며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김정덕/학부모]
    "투명해야지 엄마들이 믿고 아이를 보낼 수가 있잖아요. 이번 결과를 보고 정말 많이 놀랐고 참담하기도 하고, 굉장히 답답한 심정이 많이 있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관련 청원이 수십 건 올라왔습니다.

    비리 유치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달라는 청원에는 3천 명이 넘는 시민들이 동참했습니다.

    모든 유치원에 대해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국민 청원도 제기됐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명단은 지난 5년간 각 시도교육청이 선별적으로 실시한 감사로 적발된 '빙산의 일각'인 만큼, 전수 조사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또 국세청과 검찰과 연계한 합동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현행 규정상 교육청 감사로는 유치원 공식 계좌가 아닌 설립자나 원장 개인 계좌를 들여다볼 수 없고, 계좌 추적이나, 거래업체에 대한 추가 조사도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성종대/경기도교육청 시민감사관]
    "(유치원) 운영비 중에서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교재, 교구, 식자재의 거래 업체에 대한 2차 조사 권한이 감사담당 공무원에게 없기 때문에…그건 국세청이 할 수 있거든요."

    유은혜 신임 교육부장관은 이틀 전 국정감사에서 올해 안에 유치원에 대한 국가회계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학부모와 시민단체들은 비리 근절을 위해 단순한 회계시스템 도입을 넘어선 범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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