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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옆에 앉아 '척척'…'협업 로봇' 일자리 위협?

사람 옆에 앉아 '척척'…'협업 로봇' 일자리 위협?
입력 2018-10-13 20:29 | 수정 2018-10-1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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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소기업을 위한 소규모로봇인 협동 로봇이 국내 산업현장에 본격적으로 투입되기 시작했습니다.

    협동로봇은 자동차나 반도체 생산라인의 산업용 로봇과는 달리 작업자 곁에서 단순 반복 작업을 도와주는 신개념 로봇이라고 하는데요.

    전동협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시흥에 있는 한 공구회사를 찾아갔습니다.

    쇠막대의 끝을 깎아 드라이버 같은 공구를 만드는 작업을 하는 곳인데 사람 옆에 로봇이 보입니다.

    작업자가 로봇팔 옆에 쇠막대를 끼우면 로봇이 집어들어 제자리에 고정한 뒤 절삭기를 돌려 쇠를 깎습니다.

    예전에는 모든 과정을 사람이 다 해야 했습니다.

    [김석찬]
    "관절에 무리가 가는 경우가 있는데요. 지금은 협동로봇이 도와주다 보니까 편하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로봇에게 단순작업을 시키고 작업자는 품질 관리서 작성 등 다른 일을 할 시간도 벌 수 있습니다.

    여기는 광주의 자동차 내장재 제조회사입니다.

    내장재를 차체에 고정하려면 접착제를 잘 발라야 하는데, 로봇이 사람 대신 접착제를 발라줍니다.

    로봇은 정밀한 눈으로 복잡한 내장재 표면을 인식한 뒤 실수 없이 접착제를 바릅니다.

    [이강진/협동로봇 도입업체 본부장]
    "주간, 야간 이용하고 있는데요. 생산성 자체가 30% 증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로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일할 수 없었습니다.

    사람이 일하는 공간에 로봇이 들어와 같이 작업 할 수 있게 된 건 안전 덕분입니다.

    작업자가 한눈을 팔다 로봇과 부딪히게 될 경우, 로봇이 작업자를 감지해 즉시 작동을 멈춥니다.

    협동로봇은 더 많은 영역에서 활약할 전망입니다.

    [장준현/협동로봇제조사 상무]
    "물류 분야 포장을 하거나 청바지를 가공한다거나 재봉질을 하거나… 협동로봇이 커버를 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대신해 위험하고 단순한 일을 대신하는 로봇.

    그러나 이런 로봇들이 사람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게 아니냐는 복잡한 시선도 공존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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