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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해에 폭염·태풍까지…수확기 농민들 '한숨'

냉해에 폭염·태풍까지…수확기 농민들 '한숨'
입력 2018-10-14 20:29 | 수정 2018-10-1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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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가을 대표 과일인 단감과 사과 수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올해에는 이상 기온 탓에 작황은 부진하고 가격까지 떨어져서 농가에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부정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남 밀양의 한 단감 과수원입니다.

    출하 시기를 맞추기 위해 단감을 수확하는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하지만, 작황은 예년만 못합니다.

    [류다영/단감 농가]
    "올해 작황은 사실 폭염 때문에도 그렇고 수확시기에 비가 자주와서 상품성이 많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사과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올봄 냉해와 여름 폭염 탓에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안영규/사과 농가]
    "(봄철에) 냉해가 심해서 꽃이 얼어서 착과가 많이 안 됐습니다. 그리고 지금 보시면 알겠지만 사과도 정상과가 별로 없습니다. 다 삐뚤삐뚤 생기고…"

    가격도 좋지 못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사과는 50%, 배는 15%, 단감은 20%나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특히 상품성이 낮은 과일은 하락 폭이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오이와 가지, 호박과 같은 채소류는 이상 기온 탓에 출하 시기가 늦어지면서 사정이 더 좋지 못합니다.

    [이용철/오이 농가]
    "지난해와 비교하면 (생산량이) 약 1/3 정도 안 좋습니다."

    작황 부진에 가격 하락까지 겹치면서 수확 철임에도 농가에는 시름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부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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