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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첼로와도 어울려요"…아리랑을 재해석하다

"드럼·첼로와도 어울려요"…아리랑을 재해석하다
입력 2018-10-14 20:31 | 수정 2018-10-1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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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14일) 서울 도심에서 아리랑 축제가 열렸습니다.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통민요 아리랑은 어떤 모습일까요.

    김세로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꽹과리와 태평소가 신나는 드럼, 전자피아노 소리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집니다.

    익숙한 가락과 후렴구는 그대로 살리되 3박자 곡조를 4박자로 빠르게 편곡한 밀양 아리랑입니다.

    관객들도 한바탕 신나게 춤을 춥니다.

    [문도원/연주자]
    "조금 더 빠르고 리드미컬하게 편곡을 해서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게 했습니다."

    바이올린과 첼로 같은 클래식 악기도 아리랑을 재탄생시켰습니다.

    캐논의 익숙한 멜로디를 아리랑에 접목한 이른바 오케스트라 아리랑입니다.

    [김현섭/연주자]
    "남녀노소 누구나 들어도 익숙하게끔 노래를 편곡했습니다."

    몸을 들썩이는 흥겨운 가락은 춤으로 녹아들었습니다.

    탭댄스로 춤추는 아리랑, 관절을 꺾는 팝핀댄스 아리랑, 에어로빅 같은 격렬한 안무도 아리랑의 구성진 가락을 소화하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올해도 대풍이요. 내년에도 풍년일세."

    어린이 농악대 공연에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어린이들이 재해석한 아리랑은 좀 더 창의적입니다.

    풀피리로 연주하는 아리랑 선율은 가을 정취를 느끼게 합니다.

    [박지선]
    "전통적인 것도 좋지만 아무래도 요즘 현대음악에 맞춰서 하는 부분이 있으니까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전국에서 모인 1천1백 78명의 농악대는 한바탕 신명나는 놀이판을 선보였습니다.

    한반도 최남단에서 최북단까지 직선 길이 1,178km를 상징하는 것으로 남북 평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지난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우리 전통 민요 아리랑, 새로운 시도로 시민들과 소통하며 좀 더 친근하게 다가섰습니다.

    MBC뉴스 김세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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