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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잠든' 산사나이들 모레 새벽 고국으로

'산에 잠든' 산사나이들 모레 새벽 고국으로
입력 2018-10-15 20:19 | 수정 2018-10-1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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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히말라야 등반 도중 숨진 한국인 원정대원 5명의 시신이 모레 새벽 한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시신 운구를 비롯한 행정 절차를 지원하기 위해서 '신속대응팀'을 네팔 현지에 파견했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네팔 수도 카트만두의 트리부반 대학 병원.

    김창호 대장 등 사고 현장에서 수습된 한국인 대원 5명과 네팔 현지인 가이드들의 시신을 실은 구조헬기가 착륙합니다.

    시신들이 차례로 들것에 실려 차량으로 옮겨지는 가운데, 현지인 유족들은 오열했습니다.

    사망 원인과 관련해, 현지 경찰은 일단 갈비뼈의 골절과 두개골 함몰로 볼 때, 강력한 돌풍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병원에 안치된 시신은 부검과 방부처리 등을 마친 뒤, 현지시간으로 내일 저녁 항공편으로 출발해 모레 새벽 한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당초 유족들이 직접 현지를 찾아 화장하는 방법도 논의됐지만, 스무 명에 달하는 유족들의 항공권 확보가 쉽지 않아 국내 운구로 계획을 바꿨습니다.

    외교부는 네팔 당국과의 원만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신속대응팀을 급파했습니다.

    [오세정/외교부 해외안전지킴센터 사무관]
    "시신이 다 발견된 상태에서 사후 시신 운구 및 그에 따르는 행정 제반 절차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대한산악연맹 측은 숨진 대원들의 모교인 서울시립대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할 예정으로, 원정대가 새로운 등반로를 개척하다 숨진 만큼 장례를 산악인장으로 치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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