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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알려준 정황 나왔다"…숙명여고 쌍둥이 피의자 전환

"문제 알려준 정황 나왔다"…숙명여고 쌍둥이 피의자 전환
입력 2018-10-15 20:29 | 수정 2018-10-15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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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교무부장이었던 아버지가 자신의 쌍둥이 딸에게 시험문제를 알려준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쌍둥이 딸들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됐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이 시험문제 유출 여부를 확인할 단서로 꼽고 있는 것은 압수한 휴대전화입니다.

    지난달 5일 경찰은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과 쌍둥이 자매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분석했는데, 딸의 휴대전화에서 아버지가 문제를 유출한 것으로 의심할 만한 정황이 나온 겁니다.

    경찰 관계자는 "아버지가 시험에 대해서 자녀들한테 알려준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일부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런 정황은 아빠와 딸이 문자나 메신저로 주고받은 대화에서 나왔다"면서 "시험문제나 답안지를 찍은 사진처럼 결정적인 물증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압수물 분석을 마친 경찰은 쌍둥이 딸을 두 차례 불러 조사했습니다.

    1차 조사를 마치고 이틀 뒤인 지난 8일엔 두 사람을 피의자로 전환해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이어 어제(14일)도 다시 조사를 했는데, "1차 조사 때 호흡곤란을 호소한 한 명이 다시 "가슴이 답답하다"고 해 조사가 중단됐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또 두 딸과 함께 조사를 받은 전 교무부장은 시험 유출 의혹을 여전히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쌍둥이 딸의 2학기 중간고사 성적을 제출해달라고 학교에 요청한 경찰은 전 교무부장과 두 딸 등 모두 6명을 추가로 조사한 뒤 수능시험 전까지는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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