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박소희

"깊이 반성"한다면서도…"회계 비리는 오명쓴 것"

"깊이 반성"한다면서도…"회계 비리는 오명쓴 것"
입력 2018-10-16 22:21 | 수정 2018-10-17 10:25
재생목록
    ◀ 앵커 ▶

    MBC가 교육청 감사에서 적발된 전국의 유치원 1,146곳의 실명을 공개한 이후 5일 만에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송구스럽고 깊이 반성한다면서도 사립유치원에 맞지 않는 회계 기준 때문에 비리라는 오명을 듣게 됐다며 억울해 했습니다.

    첫 소식은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4,300여 개 유치원을 회원으로 보유한 전국 최대의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전국 200여 명 사립유치원 원장들이 모여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한유총 측은 먼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사과했습니다.

    [이덕선/한국유치원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장]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모든 회원들은 깊이 반성하면서…"

    문제해결을 위해 관계당국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의 교육 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을 도입하는 것에 대해서도, 그동안의 거부 방침에서 한 걸음 물러섰습니다.

    다만, 사립유치원에 맞는 재무회계 규칙이 먼저 만들어져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이덕선/한국유치원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장]
    "교육부와 적극적으로 협의를 해서 사립유치원에 맞는 재무회계 규칙을 만들려고 최선을 다할 것이고, 그게 받아들여지면 당연히 '에듀파인' 시스템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 적발 유치원들의 실명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서는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맞지 않는 회계 감사 기준에 의해 비리라는 오명을 듣게 되었습니다."

    기자회견에 앞서 한유총은 긴급 이사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정혜 이사장이 사임했고, 지난해 사립유치원에 대한 국가 지원 확대를 요구하며 집단 휴업 추진을 주도했던 이덕선 씨가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됐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