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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고용세습'…10명 중 1명은 아들·부인·며느리

그들만의 '고용세습'…10명 중 1명은 아들·부인·며느리
입력 2018-10-16 22:41 | 수정 2018-10-16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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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시 산하기관인 서울교통공사가 올해 초에 1천 2백여 명의 무기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했습니다.

    그런데 정규직이 된 직원들을 조사해보니 10% 정도인 100여 명이 서울교통공사 전·현직 직원의 가족이거나 친인척이었습니다.

    야당은 특혜 채용이라며 국정조사까지 거론했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지하철 1호선에서 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지난 3월 무기계약직 1천2백88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습니다.

    그런데 전환된 이들 가운데 108명이 기존 직원의 가족과 친인척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원의 자녀가 31명으로 가장 많았고, 형제나 남매가 22명, 배우자도 12명이나 됐습니다.

    복잡한 전형절차를 거치는 정규직과 달리 무기계약직은 사실상 면접으로 채용되는데,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된 무기계약직의 60%는 입사한 지 3년도 안 됐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기존 직원들이 정규직 전환 정보를 알고 가족이나 친인척들에게 무기계약직을 지원하도록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국정조사까지 거론했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친인척들끼리의 고용세습 비리 문제는 이것은 일종의 권력형 비리입니다."

    이에 대해 서울교통공사는 이들이 입사할 당시에는 정규직 전환 계획이 없었다며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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