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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크레딧에 韓·中 이름 그득…'만년 조연'도 옛말

엔딩 크레딧에 韓·中 이름 그득…'만년 조연'도 옛말
입력 2018-10-16 22:50 | 수정 2018-10-16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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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세계 영화시장의 중심인 할리우드에서 아시아 열풍이 일고 있습니다.

    아시안계 감독과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들이 잇따라 흥행하고 있는데요.

    한국계 배우들의 활약도 돋보입니다.

    김미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미 박스 오피스 3주 연속 1위.

    할리우드 로맨스영화 흥행 기록을 세운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2018년 선댄스 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서치>.

    올해 할리우드 화제작들입니다.

    아시아계 감독과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습니다.

    모든 주요 배역을 아시아계 배우들이 맡은 건 1993년 <조이 럭 클럽> 이후 25년 만입니다.

    특히 <서치>는 존 조, 사라 손 등 한국계 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존 조/<서치> 주연]
    "(미국에) 아시아인들에 대한 편견이나 고정관념들은 있고요. 그런 것을 극복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아시아인들을 우스꽝스럽게 표현하는 배역이 있다면 그런 일들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할리우드의 변방에 머물러 있었던 아시아 문화와 배우들.

    최근 이들은 매력적인 영화 속 주인공으로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에미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샌드라 오와, <메이즈러너>로 스타 반열에 오른 이기홍 등 한국계 배우들의 위상도 달라졌습니다.

    [존 조/<서치> 주연]
    "(할리우드는) 위험을 피하는 방식으로 제작을 많이 한 편인데요. 하지만 지금의 미국 관객들은 할리우드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다양한 인종, 다양한 스토리에 대해 개방적인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도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와 <김씨네 편의점>을 선보이며 열풍에 가세했습니다.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영화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티켓파워가 강력해졌고, 미국 내에서도 문화적 다양성을 요구하는 관객층이 늘어난 점이 주된 이유입니다.

    [박혜은/영화 평론가]
    "앞으로의 관객들은 맞춤형 콘텐츠를 원하는 10대부터 40대까지의 관객일 거고요. 그러면 그 바탕에는 반드시 그 나라의 문화가 담겨있어야 된다고 (판단한 거죠)."

    할리우드에 불고 있는 아시아 열풍.

    영화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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