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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택시 운행 중단…카카오 카풀 절대 반대"

"내일 택시 운행 중단…카카오 카풀 절대 반대"
입력 2018-10-17 20:22 | 수정 2018-10-1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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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내일 새벽부터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택시 운행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형 IT 기업 카카오가 도입하려는 카풀 서비스가 택시 기자들의 생존권을 침해한다며 택시기사들이 대규모 집회와 함께 운행 중단 계획을 밝혔는데요.

    내일 출퇴근길, 택시 잡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보도의 윤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전국의 택시 수만 대가 내일 새벽 4시쯤부터 택시 운행을 중단할 계획입니다.

    4개 주요 택시 단체들이 만든 '불법 카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 등 수도권 지역 7만여 대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20만대가 운행 중단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택시 기사들이 운행 중단에 나서는 건, 카카오가 추진 중인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기 때문입니다.

    출퇴근 시간대 자가용 운전자가 앱으로 승객들을 모아 돈을 받고 태워다 주는 '카풀 서비스'가 사실상 택시 영업이어서 생존권이 침해된다는 겁니다.

    [기우석 기획국장/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카풀앱이 유사 택시 영업을 하겠다고 나선 것이기 때문에 이는 30만 택시 종사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운행 중단에 참여하는 택시 기사들은 내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에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청와대 앞까지 행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출퇴근 시간대 택시 대란을 막기 위해, 지자체들마다 시내 버스와 지하철 운행 간격을 줄이고 운행 시간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택시 운행 중단이 관련법을 위반할 경우 엄정하게 대응해달라'는 공문을 지자체에 보냈고, 서울시의 경우 운행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면허 취소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윤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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