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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분식회계 맞다"…이재용 승계 연관?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맞다"…이재용 승계 연관?
입력 2018-10-17 20:36 | 수정 2018-10-1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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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처리에 대해 재감리를 벌인 경우 1차 감리 때와 마찬가지로 고의적인 분식회계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정당성이 다시 휘청거리게 됐습니다.

    노경진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 리포트 ▶

    지난 7월,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중요 공시를 '고의로' 누락했다며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하지만 혐의가 더 무거운 '분식 회계' 부분은 자료가 부족하다며 판단을 유보하고 금융감독원에 다시 감리를 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김용범/증선위원장]
    "(금감원의 재감리로) 다소 시일이 걸리더라도 추후에 명확하고 구체적인 처분을 내리기로 선택하였습니다."

    석달여 동안 재감리를 진행한 금감원은 '분식 회계'가 맞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1차 감리에서 확인한 2015년 분식회계 외에, 2012년부터 14년까지의 중대한 회계기준위반 혐의까지 추가로 확인한 겁니다.

    게다가 금감원은 고의성을 입증할 새로운 증거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바이오 문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경영권 승계의 핵심 과정인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직결돼있습니다.

    제일모직이 보유한 삼성바이오가 분식회계로 비싸게 평가됐다면, 이 부회장이 대주주인 제일모직의 기업가치도 그만큼 부풀려졌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금감원의 이같은 재감리 결과가 그대로 증선위에서 받아들여지면, 추가 검찰 고발과 과징금이 불가피해집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오늘 4%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MBC뉴스 노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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