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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발 유치원 이름 공개"…檢 '골드바 로비' 수사 착수

"적발 유치원 이름 공개"…檢 '골드바 로비' 수사 착수
입력 2018-10-18 20:03 | 수정 2018-10-1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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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비리를 저지른 사립유치원에 대한 정부의 전방위 압박이 시작됐습니다.

    교육부는 유치원 전수조사와 함께 그동안의 감사 결과를 실명 공개하기로 결정했고 혹시 있을 집단 휴업과 폐원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검찰도 감사 무마를 위해서 감사관에게 골드바 로비를 시도한 의혹에 대해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첫 소식은 문소현 교육복지팀장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교육부는 오늘 전국 시도 부교육감 회의를 열고 오는 25일까지 각 교육청 홈페이지에 유치원 감사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개인 정보 보호 차원에서 유치원 설립자와 원장 실명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누리 과정 예산이 사립유치원에 투입되기 시작한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감사에서 적발된 유치원들의 실명과 시정 조치 이행 여부가 공개됩니다.

    또 내일부터 교육부와 각 시도에 유치원 비리신고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비리 신고가 접수되거나 학부모들에게 50만 원 이상을 원 비로 받는 고액 유치원, 대규모 유치원 등에 대해서는 종합 감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이번 사태 이후 우려되고 있는 유치원 폐원이나 집단 휴업 등 아이들의 교육권을 침해하는 행위는 엄정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아이들을 볼모로 학부모를 사실상 궁지로 내모는 그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도 정부는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입니다."

    한편, 검찰은 유치원 설립자가 감사 무마를 위해 택배로 골드바를 배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의정부지검은 이틀 전 김거성 전 경기도교육청 감사관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벌였습니다.

    [김거성/전 경기도교육청 감사관]
    "(검찰 수사가) 늦어진 건 좀 안타까웠고요. 의지를 갖고 지금이라도 실체를 드러내길 기대하고요. 이런 것을 통해서 앞으로 이런 일들이 없도록 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해당 유치원 설립자는 유치원 운영비로 개인 소유의 고급 외제차 보험료를 내는 등 2억 원가량을 개인 용도로 사용하고 20억 6천만 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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