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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24시간 운행 중단…퇴근길 상황은?

택시기사 24시간 운행 중단…퇴근길 상황은?
입력 2018-10-18 20:26 | 수정 2018-10-18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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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 운영에 반대하는 전국의 택시 기사들이 오늘(18일) 새벽 4시부터 24시간 동안 택시 운행 중단에 돌입했습니다.

    지금부터는 이 카카오 카풀 서비스 논란의 쟁점, 그리고 해결방안은 없는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지금 이 시각 퇴근길 상황은 어떤지, 서울역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기주 기자, 우려했던 출근길 대란은 없었지만, 그래도 곳곳에서 택시 잡기가 참 쉽지 않은 하루였는데, 지금은 어떤지 지금 뒤로 보니까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계신 거 같네요?

    ◀ 기자 ▶

    네, 이곳 서울역 앞은 저녁 8시를 넘기면서 귀갓길을 재촉하는 시민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평소 퇴근길에 비하면 운행 중인 택시가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이곳 승강장에서 택시를 타려면 거의 40분은 기다려야 되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보니까, 지금 역 주변으로는 택시를 잡기 위해 시민들이 길게 줄을 늘어 선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 택시 파업으로 혼잡할 거다 이런 우려가 많았었는데 걱정했던 택시 대란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택시 승객이 많은 일부 지역에서는 평소보다 택시 잡기가 어려웠습니다.

    [김소라/경기 수원시 서둔동]
    "제가 택시 태워서 (어린이집을) 보내려고 했는데, 오늘 택시가 아무것도 없다고 해서 지금…"
    (오늘은 택시가 안 와.)

    경기도 택시 기사 절반이 운행 중단에 참여하면서 출근길, 수원역 앞 택시 승강장은 텅텅 비었습니다.

    답답한 시민들은 찻길까지 내려가 택시를 잡습니다.

    [김성훈]
    (오늘 택시 파업인데?)
    "어떡하지?"
    (모르셨어요?)
    "몰랐어요. 가야 하는데…"

    오후 들어 경기도에선 운행 중단 택시가 80% 가까이 늘었고, 출근길엔 큰 불편이 없었던 서울에서도 택시 기사들의 집회가 시작된 이후에는 승강장 곳곳에서 긴 줄이 생겨났습니다.

    [곽정숙/서울 방배동]
    "30분 기다렸어요. 서울역에서 (택시를) 30분 기다리는 건 굉장히 많이 기다리는 거죠."

    같은 시각, 광화문 광장에선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 도입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주최 측 추산 6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택시 기사들은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청와대까지 거리 행진을 벌였습니다.

    [구수영/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위원장]
    "하얀 번호판은 (승객 운송이) 불법이에요. 카풀 앱이 도입될 경우에는 택시 사업 자체가 붕괴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택시 단체들은 카풀 서비스 도입을 막아달라는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2차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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