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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더 비싸도…"먼저 말 안 걸고 음악도 맞춰줘"

15% 더 비싸도…"먼저 말 안 걸고 음악도 맞춰줘"
입력 2018-10-18 20:28 | 수정 2018-10-18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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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렇게 택시 기사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차량 승차 공유는 어떤 서비스일까요?

    승객을 찾아다니는 택시와 달리 승객과 운전자를 바로바로 연결시켜서 이동을 돕는 건데, 스마트폰과 IT 기술 덕분에 가능해졌습니다.

    실제로 이 차량 승차 공유 서비스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또 기업들이 앞다퉈 이 사업에 뛰어드는 이유는 뭔지 이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생활 속 이동의 불편함이 줄어든다면…"

    '카카오'가 구상하고 있는 카풀은 차를 가진 운전자라면 누구나 애플리케이션으로 등록해 출·퇴근시간에 목적지가 같은 이용자를 태우는 방식입니다.

    승객은 택시비보다 20~30% 싼 요금을 내고, 요금에서는 수수료 20%를 뗀 나머지를 운전자가 가져가는 구조입니다.

    [최바다/카카오 모빌리티 팀장]
    "택시를 타고 싶어도 탈 수 없는 상황에서 보다 안전하고 빠르고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는…"

    이번 달 초에 이미 운행을 시작한 '타다'는 카카오와 다른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고객이 휴대전화로 목적지를 설정하면, 보유하고 있는 승합차 3백 대 가운데 주변에 대기하고 있던 차를 연결합니다.

    실제로 같은 시간에, 광화문에서 상암동까지 똑같은 거리를 두 사람이 타 봤습니다.

    택시는 1만 1,500원, 승차 공유 서비스는 1만 3천 원으로 13% 더 나왔습니다.

    택시보다는 다소 비싼 요금이지만, 그래도 승차 공유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고객들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디오 음량과 내부 온도를 승객에게 묻고, 승객이 말을 걸지 않으면 먼저 말하지 않도록 규정했습니다.

    [정재종/승차 공유 서비스 기사]
    "말이 없이 그냥 가는 게 제일 좋다고 (승객들이) 하시더라고요. (먼저 말을 걸지 않으시나요?) 네, 맞습니다."

    스타트업과 IT '공룡 기업'들은 출·퇴근 시간과 늦은 밤, 날씨가 나쁠 때 택시 부족 현상이 두드러진다는 데이터를 근거로 승객 불편을 해소하고 수익도 얻을 수 있겠다는 계산을 바탕으로 앞다퉈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차량 승차 공유 업체인 미국 우버는 시간당 수입이 일반 택시의 2배로 추산됩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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