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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불면 '실낱 경기' 꺼질라…11달째 "그대로"

'금리 인상' 불면 '실낱 경기' 꺼질라…11달째 "그대로"
입력 2018-10-18 20:40 | 수정 2018-10-18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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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낮추고 기준금리도 동결했습니다.

    일단 우리 경제를 살리고 보자는 판단에 따른 결정인데 자세한 내용은 노경진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 리포트 ▶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오르면, 은행 등 각종 대출금리가 다 오릅니다.

    돈 빌린 사람은 이자를 더 내야 하니 지갑을 닫고, 자영업자 등 상인들 매출은 떨어집니다.

    기업들 새로 공장 짓고, 설비 들여놓는 투자도 돈값이 비싸니 주춤하게 됩니다.

    금리를 올리면, 이렇게 경기가 가라앉는 효과가 있는데,

    오히려 우리 경제는 곳곳의 빨간불입니다.

    오늘 한국은행은 성장률 전망치를 더 낮췄습니다.

    올 초 3%에서 7월 2.9%에 이어 2.7%로 뚝 떨어뜨렸습니다.

    수출은 호황이지만 반도체 의존도가 너무 높고, 고용 한파는 계속되고 있고, 건설, 설비 투자도 너무 부진하기 때문입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한 층 높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에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되…."

    하지만 금리인상 요인 여전하죠.

    현재 한국은 1.5%, 미국은 최고 2.25%로 미국 기준금리가 0.75%p나 높은데요.

    미국이 금리를 더 올릴 가능성이 높아 이 대로면 1% 차로 벌어져 높은 이자 찾아 돈이 이동할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주에도 '검은 목요일'에 미국발 쇼크를 벌써 경험하기도 했죠.

    그래서 신흥국인 아르헨티나, 터키 같은 나라는 벌써 금리를 대폭 올렸습니다.

    그런데 유럽이나 일본을 보면, 금리가 우리보다 더 낮은데도 안 올리고 있죠.

    차이가 뭘까요.

    바로 경제 체력이 탄탄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경제 지금 하향추세라 하더라도 한은은 아직 잠재성장률을 유지할 정도로 체력이 있다고 본 건데요.

    정부도 내수와 경기를 살리겠다며 고용대책이나 유류세 인하 같은 방안을 다음 주 발표할 예정입니다.

    올해 마지막인 다음 달 금통위엔 금리를 올릴 거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MBC뉴스 노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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