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윤정혜

실명공개도 투명회계시스템도…모두 거부·거부·거부

실명공개도 투명회계시스템도…모두 거부·거부·거부
입력 2018-10-19 22:55 | 수정 2018-10-19 23:00
재생목록
    ◀ 앵커 ▶

    교육부가 오늘부터 유치원 비리신고센터를 가동했습니다.

    또 다음 주 목요일이죠?

    최근 5년간 유치원 감사 결과를 실명으로 공개할 예정인데요.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중대한 법위반"이라고 반발하면서 국가 회계 시스템 참여도 거부했습니다.

    첫 소식은 윤정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교육부와 각 시도 교육청 홈페이지에 유치원 비리신고센터가 개설됐습니다.

    운영 첫날부터 33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교육청들은 오는 25일까지 유치원 감사 결과 실명 공개를 위한 작업에도 본격 착수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
    "기관명을 포함하지 않고 공개하고 있던 건데, 그 부분을 기관명을 포함해서 올린다는 부분이고. 지금은 2013년, 2014년 이런 것들이 실제 시정이 됐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중대한 법 위반'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위법이 확정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 '비리'라는 수식어를 붙여 실명과 감사 결과를 공개해선 안된다는 겁니다.

    국가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 참여도 거부했습니다.

    국공립 초중고와 행정기관이 사용하는 시스템을 개인사업자인 사립유치원에 적용해선 안된다는 겁니다.

    유치원 입학을 위해 학부모들이 밤새 줄을 서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온라인 입학지원 시스템 '처음학교로' 역시 국공립과의 가격 비교에서 밀린다며 거부했습니다.

    여론과 엇박자를 내고 있는 한유총에 대해 일부 사립유치원에서는 학부모들이 탈퇴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학부모/경기도 동탄]
    "사립유치원연합회를 탈퇴하는 것. 그게 가장 핵심이라고 보는데 이것도 사립유치원연합회(한유총)의 결정에 따르겠다, 절대 탈퇴 못하시겠다고…."

    경기도 화성시 동탄 지역 사립유치원 학부모들은 오는 21일 유치원 비리 규탄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유치원 감사 결과 명단 공개를 요구해온 '정치하는 엄마들'도 내일 오전 집회를 열고, 에듀파인 무조건 도입을 촉구합니다.

    한유총과 교육부의 기싸움이 벌어지는 가운데 학부모들의 단체 행동이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윤정혜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